| 축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누구나 “친환경 축산”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소나 돼지도 심각한 고뇌에 빠질 지적 능력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서 이제는 동물복지 향상과 함께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축산업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축산업의 성공적 열쇠는 무엇보다도 농장에서의 사육환경 개선과 철저한 위생관리에 의한 동물 질병의 사전 예방으로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는 노력과 동물용의약품 안전사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 공급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달려 있다. 따라서 국내 축산물이 항생제 오·남용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당하는 일이 없도록 이에 대한 적극적인 사전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정석찬 축산물규격과장 국립수의과학검역원 ■ 항생제 사용현황 우리 나라의 축·수산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항생(항균)제의 판매실적은 2001년도는 1,595톤, 2002년도는 1,541톤, 2003년도는 1,439톤, 2004년도는 9월까지 968톤(12월까지 추정치 : 1,291톤)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로 나타났다. 축산(소, 돼지, 닭)에서 항생제 용도별 사용추이는 자가치료 및 예방 용도로서 약품 도매상 등을 통해 농가에서 직접 구입하여 사용하는 항생제 사용량이 전체 항생(항균)제 판매량의 약 50%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고, 또한 배합사료 첨가용으로 사용되는 항생제도 년도별로 차이는 있으나 약 42% - 56%로 자가치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되는 항생제는 단지 6%-7%밖에 되지 않는 실정이었다. 축종별로 항생(항균)제의 사용추이는 돼지에서 전체 항생제 사용량의 약 55-58%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닭은 22-24%, 수산용으로 11-16%, 소는 6-9% 의 순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종류별 사용량은 2004년도 기준으로 Tetracylines 계열이 484톤으로서 전체 사용량의 약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다음이 Sulfonamides 약 115톤, Penicillins이 약 101톤 사용되었으며, 이외 Aminoglycosides, Macrolide, Quinolone, Polypeptide 순으로 많이 사용되었고, 그러나 Cephalosporins계열은 동물에서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되고 있었다. Tetracyclines 계열에서는 Chlortetracycline가 약 261톤으로 많고, Oxytetracycline이 약 220톤이 사용되며, Sulfonamides계열에서는 Sulfathizole이 약 70톤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며, Penicillins 계열에서는 Amoxycillin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Aminoglycosides계는 Neomycin, Quinolone계에서는 Enrofloxacine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축종별로 배합사료생산 대비 사료첨가용 항생제 사용량(kg/kton)은 2003년도 기준으로 돼지의 경우 81.4g/ton(460,688kg/5,663kton), 닭은 42.9g/ton(167,497kg/3,907kton), 소는 9.1g/ton(42,434kg/4,670kton)으로서 소에 비해서 닭 및 돼지가 약 5-10배정도 사료첨가용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간 축산물 총생산량으로 볼 때는 돼지보다는 오히려 닭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