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및 방역기자재 부문에서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송강의 ‘해피콜 서비스’는 부품이 확보된 제품이라면 고장 접수후 3일 이내 완벽한 수리는 물론 고객의 만족여부까지 확인하는 A/S시스템. 굳이 송강제품이 아니더라도 무방한데다 정찰제 시행으로 바가지 요금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물론 우수 전문 인력의 확충과 경영부담의 가중이 불가피, 경영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축산기자재 시장에 지난 2001년 이서비스를 처음 도입됐을 때만 해도 주위의 반응은 부정적이기만 했다. 그러나 ‘고객 지상주의’를 표방해온 원성오 사장의 뜻을 꺾기는 역부족. 오히려 ‘해피콜 일지’를 마련 고객과의 대화내용까지 월단위로 직접 체크해가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 결과 ‘돼지 화상임신진단기 시장 석권’이라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성과를 송강에 가져다 주였다. 해피콜 서비스가 단순히 A/S 차원을 넘어서 이른바 사전서비스(Before Service)로 양축가들에 작용한 것이다. “10~20개에 불과하던 화상진단기 판매량이 급증, 매년 20~30%의 매출증가가 이어지면서 마침내 부동의 1위업체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송강=믿을수 있는 회사’ 라는 등식이 고객들 사이에 자리매김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원성오 사장은 해피콜 서비스를 ‘돈버는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초심’을 잃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성공은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물론 이러한 성공은 화면이 선명하면서도 가벼울 뿐 아니라 잔고장이 없는 품질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게 회사측의 분석. 지난해 10월에는 수의용 초음파화상진단기의 세계적인 생산업체인 네덜란드 파이메디컬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동식 리니어(Linear) 초음파 화상진단기’를 국내에 출시, 독보적인 시장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기존 고정식의 불편함 해소는 물론 장시간 사용이 가능할 뿐 만 아니라 화질이 선명, 번식장애 질병 진단에 획기적인 제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아퀼라 베트’는 육질측정은 물론 플래쉬 메모리카드를 통해 자료저장에서 이송이 편리, 한차원 앞선 기술을 실감케하는 제품이라는 평가. 이러한 국내 시장에서의 높은 평가와 투명하고 차별화된 경영전략은 무수한 해외 유력기업들의 끊이지 않는 구애로 이어지고 있다. 원성오 사장이 중국을 새로운 무대로 삼아 지난 2003년 상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도 해외기업의 구애가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중국 닝보시 은주정원목업유한공사에 돼지인공수정, 기자재제조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는 등 중국실정에 맞는 다양한 경영전략 전개로 이미 가시적 성과도 일궈내고 있다. 그렇지만 원사장의 야심은 보다 원대하다. “송강을 국제적으로 표준이 되는 ‘글로벌 라이센스 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결코 뒤쳐지지 않고 벤치마킹할수 있는 그런 기업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