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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긴급좌담-심각한 가축질병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요즘 축산현장 사람들을 만나면 질병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례가 많다.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법정전염병이 아니더라도 축산현장에서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 PMWS 등 소모성 질병이 골칫거리라고 지적한다. 본지에서 보도한바 있듯이 하반기 축산물 가격이 궁금하면 유통전문가가 아닌 수의사에게 물어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실제 유통전문가들도 축산물 수급을 전망하는데 있어서 질병을 가장 큰 변수로 보고 있다. 이번 좌담회를 통해 질병 문제가 현장에서 어느 정도 심각한지에 대해 짚어보고 질병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대책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참 석 자
▲김건호 회장(대한양돈협회 경기도협의회)
▲김기양 팀장(농협중앙회 방역위생팀)
▲김돈환 수의사(쉐링푸라우 코리아)
▲김병선 지회장(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
▲김태융 사무관(농립부 가축방역과)
▲임경종 과장(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방역과)
▲한 희 대표(풍한농장)
<가나다 순>
■일시 : 2005년 4월 7일
■장소 :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소회의실
■사회 : 장지헌 편집국장
■기록 : 곽동신 팀장
■사진 : 김은희 기자


▲사회=질병 발생 상황은 어느 정도인지 검역원 임경종 과장에게 먼저 들어보고 이어 현장의 소리와 일선 수의사, 그리고 농림부 질병 정책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어 현안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심화된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
▲임경종=농가 현장에서 질병문제로 피해가 크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 검역원에서도 질병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국경검역과 차단방역 등을 통해 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농가 피해를 감소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파악하고 있는 질병 상황은 부루세라의 경우 발생건수가 지난해 보다 늘어나고는 있으나 이는 검사 두수가 확대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살처분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발생 건수가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ED나 PRRS 등의 발생은 크게 감소된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돼지 콜레라 항체가 발견되었으나 콜레라 질병이 발생한 것은 아니며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간간이 저병원성이 발생되고 있지만 고병원성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병선=한우에 있어서는 현재 부루세라가 가장 큰 문제점일 것이다. 정읍과 울산, 김해 등에서 발견되어 살처분 되었으며 최근에도 평택과 고양 등에서 발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루세라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암소가 많이 있는 상황이다. 부루세라 검사증명서 제도의 시행 초기에는 한우협회와 농가들이 많은 두수에서 발견 될 것으로 우려를 했으나 예상보다 적게 발생되고 있는 상태이다.
부루세라로 판명되어 살처분 될 경우 매몰장소가 마땅치 않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다두 사육농가의 경우 많은 두수를 한꺼번에 매몰하야 하므로 애로가 많은 상황이다. 매몰이외에 소각 등의 방법도 검토해 볼 문제라고 본다.
또한 외국에서는 부루세라 감염 축에 대해 내장과 생식기만 제거하고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나라도 이에 대해 검토해보는 것도 한 방안이 될 것이다.
▲김건호=양축 농가 현장에서는 질병이 많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검역원 등에서 파악하고 있는 질병 발생동향에는 거의 통계가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검역원에 질병 병성감정을 의뢰할 경우 이동제한과 출하제한 등 불이익이 많아 농가들이 신고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질병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법정 2종전염병으로 되어 있는 PED 등의 질병에 대해 이동제한 등의 조치를 완화하던가 아니면 3종으로 전환해 주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이를 위해 몇 년 전부터 3종으로 완화해 줄 것을 건의해 왔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
소모성 질병인 PMWS의 경우 심한 곳은 50%가 폐사되고 있으며 밀집 다두 사육지역에서는 그 피해가 더 심각하다. 검역원에서는 문제가 되는 질병에 대해 신속하고 현실적인 측면에서 연구해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 주길 바란다.

▲한 희=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양계의 3대 질병이라 하면 뉴캐슬과 저 병원성 인플루엔자, IB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들 모두 1~2년된 문제가 아니라 몇 년 전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질병이다. 금년에 전국적으로 ND발생 안된 곳이 거의 없으며 개체단위가 아닌 군단위로 발생하기 때문에 소독으로 예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주로 백신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 뉴캐슬 백신을 주사하고 스프레이로 뿌려줘도 잘 듣지 않아 피해가 많은 상황이다. IB에 대한 문제도 여러 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신 균주가 유행하고 있는 질병 균주와 다른 상황으로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초기에는 백신사용에 대해 조심스러울지 모르지만 이제는 이런 것을 걱정할 단계 아니다. IB도 일본은 산란율 80%면 도태하는데 우리는 일본의 폐계 수준인 40~50%로 떨어져도 그대로 양계를 하고 있는 실정으로 검역원은 백신개발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
▲김돈환=검역원이나 농림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질병 발생상황과 농가현장 상황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이들의 중간적 입장에서 기업체에 몸담고 있는 수의사로서 현장에 다니면서 느끼는 가장 큰 문제점은 현장과 공무원 사이의 괴리감이라는 것이 피부에 와 닿는다.
현장에서 공무원들의 검사 결과에 대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가령 PMWS의 경우 10년 이상 되었고 문제가 된 것이 5년이 넘었는데도 검역원은 이제서야 문제점을 파악하는 등 뒤따라가는 행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 대처가 이미 늦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방역 시스템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가령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농장에서 병성 감정의뢰 등 신고가 되지 않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방역대체관리시스템을 제안한다.
▲김기양=전국 축산농가에서 PMWS와 PED 등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해결책의 하나로 밀사를 줄여야 하는데 현장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표준축사라 하더라도 요즘같이 돼지 값이 좋으면 밀사하지 말라고 해도 농가들이 실천하기가 더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작년 6월 전체 농가의 상당수가 PMWS를 경험했으며 이중 20~30%가 폐사했다. 돼지 값이 장기간 고가를 유지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돼지 사육두수가 쉽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아마도 질병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 농장에서 질병이 발생하면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잘 안 한다. 비난이 두려워서 말을 안하고 또 이동제한 등 불이익만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법정 2종 전염병이 62가지에 달하는데 정부가 모두 관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질병이 국내로 안 들어 왔을 때는 2종으로 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지만 지금은 이미 들어와서 만연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해 재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런 질병들을 근절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 어떤 방법으로 질병 피해를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3종이나 기타 전염병으로 지정해서 신고를 활성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한우는 부루세라가 작년수준과 비슷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많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부루세라의 경우 코덱스에서는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외국에서는 수출도 할 수도 있다. 현재 우리 나라는 부루세라에 대해 살처분을 하면 100% 보상해주고 최근에는 규정을 바꿔 이동제한을 하지않고 동거우 등은 도축장 출하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양계에서는 ND가 가장 큰 문제이며 살처분 보상도 안되고 있다. 옛날에는 백신을 하지 않아서 문제가 됐는데 이제는 백신이 듣지 않아서 문제다. IB도 피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양계 농장의 경우 축사 외부와 주변만 소독하지 내부는 소독하기가 어렵다. 내부 소독을 하면 당장 호흡기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양계 질병은 소독으로 막기가 어렵고 백신예방을 해야하는데 요즘은 백신의 균주가 맞지 않는 등 효과가 많이 떨어져 질병에 맞는 균주를 빨리 개발해야 할 것이다.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좋은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농협에서는 교육과 홍보를 통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김태융=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현재 세계 17개국서 발생하고 있으며 얼마 전 북한에서도 발생해 혼란한 상황에서 통일부도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농가들이 방역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SOP도 잘 만들어져 있는 상황이다.
사료관리법이 영양적인 측면에서 중요시되어 왔다면 이제는 위생 즉 안전성에서 접근해야 한다. 제주도의 돼지 콜레라의 경우 육지의 혈분이 사료를 통해 항원과 항체가 생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료에 대한 관리만 잘해도 질병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 사료검사업무를 검역원의 수의사들이 안전성 중심으로 담당하는 것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한우농가 중에는 부루세라에 대해 현재도 예방접종을 요구하고 있는 농가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살처분 정책에 대해서는 확고하며 아직까지 백신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올 현재까지 살처분 보상비로 1백억의 예산을 따 썼으나 추가 예산을 배정해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살처분 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신을 실시하게 되면 부루세라 상재국으로 고착화되어 FTA 협상시 부루세라 청정국인 일본 등과 협상측면에서 상당히 불리하기 때문이다. .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이나 캐나다는 피해가 적은데 우리 나라의 경우 오히려 소비자들이 과잉반응을 보이며 소비가 크게 줄어 피해가 더 큰 상황이다. 백신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아 신중히 검토하겠다.
돼지 질병은 2종 전염병에 대해 한번도 제재를 가해본 적 없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질병대책법 개정시 2종 전염병을 일부 3종으로 바꿀 계획을 가지고 있다. TGE의 경우 정부에서 무상으로 1천만두 분을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발생이 많지 않아 PED백신으로 대체해 달라는 농가들의 요구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PED백신이 TGE백신보다 가격이 3배 이상 높아 예산 확보 차원에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는 PED백신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정부에서 소, 돼지보다 양계에 관심을 덜 쓴 것이 사실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이후 관심이 커지고 있어 양계를 분리해 양계계가 따로 생겼다.
이번에 ND백신에 대한 예산 투입을 늘리고 지속적으로 정책을 밀고 나가겠다. 현재 백신의 효력이 떨어진다면 합격기준을 폐사율로 하지말고 산란율로 하면 백신의 효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검역원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을 만들고 있다. IB 변종에 따른 백신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임경종=환경 오염 등의 문제로 인한 매몰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 다른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나 소각 등의 방법도 다두일 경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같이 고민해서 해결방안을 찾아 나가야 할 것이다. 양돈 양계는 신고체계가 문제인데 2종 전염병 관리 방안 3종으로 되면 어느 정도 해소된다. 근본적으로 농가가 깊이 접근해서 원인을 분석해서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행정 제도를 완화시켜서 신고를 활성화시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농가들의 역할도 분명히 해야한다. 결국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
검역원이 앞서가야 된다고 지적한데 대해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연구하도록 노력하겠다. 방역과장으로서 부탁한다면 차단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기본 적인 방역만 지켜져도 어느 정도 질병 방역이 가능하다고 본다.
▲김병선=부루세라의 경우 자연종부에 의해 가장 많이 전파되고 있다. 아직도 사육규모가 큰 일부 농장에서는 자연종부가 실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러한 잘 못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소독에 대한 의식이 거의 없었으나 최근에는 최소한 2주에 한번은 소독을 해야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소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상황이다.
하지만 소독약을 공급할 때 한번은 알칼리 계통을 다음에는 산성 계통으로 바뀌어 공급하고 있어 이들 제재의 사용법이 서로 달라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최소한 1년 동안이라도 일정한 소독약을 공급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건호=농가의 피해는 한가지 질병보다는 대부분 복합적인 질병에서 온다. 농가들이 가축을 건강하게 사육하기 위해서는 우선 초유를 충분히 먹여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모성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해서도 면역력을 높여주는 첨가제 등이 권장되는 추세이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일시적인 밀사가 불가피한 경우가 있지만 사육밀도 등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폭염의 원인으로 인해 겨울철에 질병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어 여름철 사육환경 개선도 필요하다.
사료의 원료가 항만 등에 저장되는 과정에서 곰팡이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으며 오염된 사료로 인해 질병이 발생되기도 한다. 사료의 안전성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질병의 효율적인 예방과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서는 양축농가와 행정 공무원의 중간에 있는 방역지원본부 방역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한 희=산란계는 방사가 아니고 케이지 사육이므로 밀사의 심각성은 크지 않다. 농장 소독에 있어 현재의 문제점은 차량이나 신발 소독조의 경우 소독약을 희석 후 유효 살균지속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것이다. 제품에 이러한 사항이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앞으로 소독약을 올바로 사용키 위해서는 실질적인 약효 기간을 알 수 있도록 희석 후 실질적인 약효지속 기간의 표기를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시 살처분이 불가피하다고 하는데, 차후에 또 발생하면 살처분과 백신정책을 병용해야 된다고 본다.
▲김돈환=기본적으로 산업의 형태가 안정화되어야 하며 정부의 자금이 유효 적절하게 지원돼야 한다. 수출을 생각하면서 농가의 의식 수준은 많이 좋아졌다.
행정 실행 공무원과 현장의 괴리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1종 법정전염병은 공무원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소모성 질병은 민간 연구기관에서 담당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것이다. 이런 부분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것이 필요하다. 예방 관리 시스템은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공공기관과 민간이 같이 힘을 모아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시범농장을 만들 필요가 있다. 민간에서도 자조금 처럼 방역자금을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대규모 농장에서 근무하는 기존 수의사들의 역할을 보장해주어 소규모 농장에서 자체적으로 방역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역할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보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김기양=농협에서는 방제단을 지역별로 구분해서 1년 동안은 알칼리성이나 산성 중 한가지를 택해 똑 같은 약제로 지급하고 있다.
소독약의 효과는 생석회가 빨리 죽고 나머지 소독약 등은 10분 정도 지나야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희석 후 약효지속 시간은 산성이나 알칼리, 염소제제 등 하루 정도는 가며 요염물질이 많지 않으면 1주일도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 부루세라의 경우 내년이나 후년이면 많이 잡힐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부루세라가 그리 위험하지 않다는 점을 홍보해야 된다. 돼지 질병예방은 밀사하지 말고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질병의 근절보다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김태융=지난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시 고건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연일 개최하다보니 언제부턴가 모든 부처의 업무가 되어 버렸다. 현재 국무총리 주재의 종합방역대책이 6~7개 부처 합동으로 마련되어 3개월에 한번씩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구제역 등 질병은 대부분 중규모 이상 농가에서 발생하지 소규모 농가에서는 발생되지 않는다. 현재 외국의 사례를 보면 밀집사육이 경제성이 더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밀사를 오래할 경우 질병 만연 등으로 실질적으로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점을 가만하면 환경개선농가가 더 이익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들이 바로 축산연구소 같은 곳에서 연구해야할 과제인 것이다. 고병원성 인플루엔자의 경우 전염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백신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우리 나라의 경우 구제역은 30일만에, 조류인플루엔자는 60일만에 근절시켰다. 조기근절에 대한 최고의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외국의 전문가들은 거의 불가능한 일을 한국에서는 하고 있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하루에 닭 2만수 이상을 살처분 하지 못하고 여기에다 휴일에는 쉬어야 하는 시스템이지만 우리는 하루에 20만수 정도는 살처분을 한다. 이는 군의 지원을 받고 밤잠도 안자고 24시간 살처분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타 부처의 협조가 잘 되는 점도 방역이 잘 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사회=오늘과 같은 좌담회는 사실 축종별로 더욱 전문화된 좌담회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다. 그러나 전 축종에 걸친 질병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어 보고 나름대로 질병 대책을 논의한 것은 의미있다고 본다. 오늘 여기서 제기된 제도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마침 가축방역위생법이 개정될 예정이라고 하니 거기서 많이 반영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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