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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양돈자조금사업 조사연구 보고서 (양돈협회 시행)

여전히 우리의 양돈현장을 위협하고 있는 질병 PMWS. 이질병의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막연한 짐작이나 검증되지 않은 사례 보다는 국내에서의 정확한 실태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돼지고기 소비촉진이나 수출활성화 방안도 마찬가지다. 과거와는 달리 보다 객관적인 통계를 토대로 전문가의 시각에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양돈협회가 국내 양돈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이 두가지 현안과제에 대해 양돈자조활동자금사업의 일환으로 조사연구를 시행한 결과가 지난 22일과 23일 각각 발표됐다. 이가운데 주요 내용을 요약 풀이해 보았다.


:::양돈장 PMWS실태조사
■주관연구기관 : 강원대학교
■총괄연구책임자 : 한정희 교수
■협동연구기관 : 서울대학교
■협동연구책임자 : 박봉균 교수

국내 최초의 PMWS 발생은 지난 95년에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분리 PCV2(돼지써코바이러스 2형)는 PRRSV 또는 PPV와 혼합감염에 의해 PMWS 변병이 심하게 진행되며 PCV2에 의해 면역계의 저하를 초래, 더욱 심한 병증을 유발한 것으로 판단된다.
■ 양돈장 실태
전국의 총 1백34개 양돈농가의 PMWS실태조사 결과 62.7%인 84개 농장에서 최근 5년간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PMWS진단은 동물약품회사 및 대리점을 통해 실시한 경우가 13.3%로 가장 많았으며 주요 발생시기로는 ▲10월이 11.7%, ▲3월 10.7%, ▲4월 8.9% ▲12월 8.0%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조사 대상농장 중 가장 많은 41.6%가 41-60일령에서 PMWS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주된 임상으로는 ▲소모성 위축이 82개(23.0%) ▲기침 재채기 등 호흡기 증상 78개(22.0% ) ▲창백 48개(13.5%) ▲수양성 설사 등 소화기 증상 37개(10.4%)로 각각 나타났다.
폐사돈 발생시기는 53개(40.0%) 농장이 41-60일령을, 30개(22.1%) 농장이 61-80일령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PMWS 발생시기에 농장의 모돈당 평균 총 산자수는 10.1-11두가 24.6%, 8-9두가 12.7%인 가운데 이시기의 월평균 자돈 폐사두수가 70두 이상인 농장도 12.6%에 달했다. 아울러 ▲평균이유일령은 21-22일령, ▲이유체중은 5-6kg ▲70일령의 평균체중은 24-26kg이 각각 가장 높게 관찰됐다. 특히 조사 대상 농장들은 PMWS발생시기 자돈에 대해 34.4%가 돈콜레라 백신을, 18.3%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백신, 14.9%가 AR관련 혼합백신을, 13.7%가 돈단독백신을 각각 접종했으며 37.2%의 농장이 첨가제약품과 항생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현장에서의 대책은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포유자돈의 이유시기를 25일 이후로 늦추고 초기이유자돈사(3-4주령)의 온도는 28-31℃로 유지하되 이유자돈사 사료를 최대한 신선한 상태에서 적정량을 급여함으로써 피해정도를 줄일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유자돈시기에 다수의 백신접종 회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이유초기 위축돈 관리 체계 도입과 이유자돈사 시설이 온도에 따른 적정환기를 가능케 하는 것도 도움이 됐다. 이유자돈사의 위생적인 사료품질관리도 중요한 것으로 지목된 가운데 모돈의 평균 체평점이 분만시 3.5, 이유시 2.5점에 해당할 경우에도 피해정도가 감소했다.
이밖에 이유자돈사의 돈방당 급이기의 급이구와 급수기 숫자가 많을 수록 좋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정항생제나 자가백신 등의 약품사용시 객관적으로 검증할 만한 효과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과 북미 등 양돈선진국의 PMWS 발생은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유럽형 PMWS로 알려진 PDSN은 주요국가에서 매우 특이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다만 외국의 기본권장사항을 준용, 국내에서 활용돼온 주요대책은 그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PMWS에 대한 정밀진단 미숙과 국내 고유의 양돈생산방식 및 PMWS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부족으로 이해됐다.
따라서 양돈선진국의 PMWS 대비 표준권장사항은 양돈생산시스템의 규모, 방식, 주요발생 질병의 종류에 따라 응용 접목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 방역시스템 개선방향
이번 연구결과를 감안할 때 국내 병성감정의 진단기관의 PMWS 진단법 표준화를 도모, 주요 양돈선진국과 같이 임상증상이나 돼지써코바이러스 검출 외에 조직학적 검사 등 3요소를 모두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단결과의 공유를 통해 PMWS에 대한 단계적 접근을 시도하되 국내 양돈현장에 적합한 PMWS 대비 표준권장사항을 작성 활용돼야 한다. 특히 PMWS의 사례에서 볼수 있듯이 법정전염병 지정이 안됐다는 이유로 국가기관의 연구가 소홀해서는 안될 것이며 국립수의과학검역원내에 양돈전문부서를 설치, 혼재돼 있는 돼지관리 질병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함께 현장수의사도 참여하는 질병 진단 및 처방, 예찰 시스템 구축 뿐 만 아니라 양돈장에서의 사료품질관리와 PMWS 발생 및 피해관계, 그리고 종돈개량사업과 소모성 질병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사업도 필요할 것이다.


:::돈육 소비 촉진 및 수출전략
■주관연구기관 :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총괄연구책임자 :
김강식 회장
■협동연구기관 :
한국양돈조합연합회
■협동연구책임자 :
정선현 실장

>>돼지고기 소비 실태와 개선방안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구입시 가격보다는 맛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전체 응답자의 74.4%가 고기의 맛이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가격과 사용 용도는 각각 27%와 21.6%라고 밝혔다. 특히 돼지고기가 다른 육류에 비해 맛이 있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전체 응답자 중 75%가 가정이나 외식에서 돼지고기를 즐겨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돼지고기의 지방과 특유의 냄새는 돼지고기 소비를 꺼리는 이유로 지적됐다.
돼지고기 구입장소로는 농축협 매장과 대형할인점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농축협의 경우 품질을 믿을 수 있기 때문이며 대형할인매장은 한번에 시장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부위별 구입 경향에 있어서는 85.7%가 삼겹살을 41.4%가 목살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구이 위주의 소비문화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돼지고기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홍보수단을 동원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돼지고기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보관련 전문인력의 육성과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종합씽크탱크의 구축해야만 적은 비용을 투입하면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산 돼지고기의 수출경쟁력은

한국산 돼지고기 수출가능 국가는 일본을 비롯해 필리핀, 러시아, 몽골 등을 꼽을 수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필리핀은 연간 5만톤 가량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중 지방, 내장, 스킨 등이 3만8천6백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76.5%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국들은 주로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며 우리나라도 2천8백여톤을 수출했다.
러시아는 2003년도에 무려 58만톤을 수입했는데 이중 브라질이 26만1천톤으로 전체 절반가량을 수출했으며 유럽연합이 16만4천톤을 수출했다.
또 몽골은 2003년 기준 정육 95톤, 지방 8백68톤을 수입, 아직 시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수출을 할 수 있는 나라는 몇몇 나라에 국한돼 있으며 그나마 일본을 제외하고 나머지 나라들은 국내 가격에 따라 수출가능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지육의 지속적인 수출은 어렵지만 부산물의 경우는 다소 수출여력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는 돼지콜레라 등 질병청정화가 전제된다면 국내 가격과는 상관없이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며 현재로서는 가열처리 제품의 수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처리 가공육 중에서도 후지를 이용한 소세지의 경우는 수출경쟁력이 없으며 야끼부다 및 햄은 국내 지육가격이 3천4백원 이하의 경우에만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등심, 후지를 이용한 돈까스 및 햄버거 페티는 중국산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지만 고품질로 승부한다면 일본제품과 충분히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국내 소비시장의 부위별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열처리가공육의 수출 전략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며 수출 가능한 해외시장의 정보와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출업체에 대한 물류비, 포장비 등의 지원이 확대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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