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납입률 100%를 실현할 생산자단체의 출현이 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돈협회(회장 최영열)는 지난달 29일까지 96%의 경이로운 회비납입률을 기록, 동종단체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회원수가 많지만 아직 납입이 이뤄지지 않은 몇 개 지부들까지 참여할 경우 회비 납입률은 10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국내 농업계에도 적지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단시간에 농가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는 직접적인 혜택과 다소 거리가 있는 생산자단체의 사업 특성상 자율적일 수 밖에 없는 협회비 납입률이 법으로 의무화된 자조금사업의 그것을 넘어섰다는 데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감탄했다. 일부에서는 양돈의무자조금사업이 협회에 대한 참여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속에 얻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결과는 어떤 단체이든 그 품목과 구성회원들의 특성을 떠나 회비납입률이 갖는 의미가 단순히 수치적인 실적 이상이라는데 이론이 없는 상황이어서 협회 위상과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속 회원들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특정산업에서의 대표성을 명실공히 인정받는 배경일 뿐 만 아니라 해당단체의 ‘힘’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작은 정부 지향’이라는 전세계적인 추세속에서 재정적 자립이 가능케 됨으로써 양돈협회는 이제 NGO가 갖추어야 할 도덕성과 투명성까지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국내 경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의 주인으로서 자조금과 함께 스스로 산업을 지키려는 양돈인들의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데 무엇보다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과가 최영열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직원의 노력위에 능동적인 기획과 사업전개가 어우러져 맺은 결실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최회장이 취임과 함께 지난해만 50개 이상의 지부를 순회 방문, 동영상 방영과 설득, 호소에 나서 협회 활동과 기능, 역할에 대한 양돈농가들의 인식 변화가 크게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이에대해 양돈협회 김동성 전무는 “회원들이 보여주고 있는 관심과 참여도는 결국 칭찬 보다는 더 잘하라는 의미가 많이 담긴 만큼 부담이 크다”며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 장기적인 시각에서 국내 양돈산업과 양돈농가들이 안정적으로 발전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