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목장은 경산우 1백두 육성우 1백두등 2백두를 기르고 있으며 경산우 두당 산유량은 3백5일 보정 9천2백kg이다. 55ha(16만 5천평)중 우사와 퇴비사 등 건물과 도로를 제외한 47ha는 조사료포이다.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8ha 재배하고 나머지는 초지이다. 특히 50m×30m 넓이의 퇴비사는 건초가 많이 섞여있어 자동교반기가 3∼4개월에 4회 정도 뒤집게 되는데 70%가 썩게될 때 밭으로 환원하여 초지와 옥수수가 또다시 잘 자라도록 유도 한다. 호소다 목장은 우유로 아이스크림과 우유빵을 목장에서 직접 생산하는데 원유 사용량은 평일에는 20∼30kg 정도이며 주말에는 40∼50kg정도이다.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牛小屋:우시고야(소 외양간)’, 가격은 50g에 3백50엔인데 그 맛이 일품이다. 호소다씨는 “한·일 교류를 통해 알게된 한국의 윤여창씨(전 창령원목장 경영·73세)는 아시아인중 이루가증(일가상)을 받은 2명중 한사람으로 30년동안 친분을 갖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21세기 아시아를 주도해나갈 국가는 자국과 한국이며 자원이 없는 두 국가가 그 주도를 위해서는 양국의 정부가 풍력·태양열·원자력 등 첨단산업 개발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소다씨는 “최근 바다의 오염으로 양식업이 후퇴하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의 마리수도 매년 감소하자 정부는 그 원인을 축분으로 간주하고 가축사육두수를 토지면적과 퇴비사면적에 따라 제한하려한다”면서“그 규정에 85%의 농가는 찬성을 하고 있지만 후계자를 구하지 못한 15%의 농가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행히 미국이 2001년 광우병이 발생함에 따라 쇠고기 수입이 금지되고 그나마 산지 소값이 회복되어 목장경영은 괜찮은 입장이라 한다. 그러나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경우 일본은 물론 한국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호소다씨는 내다봤다. 호소다씨는 “일본은 생산이력제가 정착되어 많은 중류층 소비자들은 젖소고기라 할지라도 자국산이 미국산 쇠고기보다는 안전하다고 보고, 안심하고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소다씨는 낙농을 3대째 가업으로 물려받은 낙농가로 우리 연수단이 북해도에 온 이튿날부터 귀국하는 전날까지 3일 동안 북해도 지역 축산현장을 방문하는 버스에 탑승하여 일일이 안내를 해주었다. 이날 오후 연수단은 삿뽀로 소재 제네틱스 홋가이도社를 방문했다. 육우개량과 이와다떼 과장은 약 1시간 동안 일본 화우산업 전반에 걸쳐 특징을 설명했다. 북해도의 젖소 중 16%는 흑모화우의 정액으로 인공수정을 하여 16%의 F1이 생산되는데 그 이유는 분만이 용이하고 육질우수와 흑모화종의 우수성을 타 품종을 통해 알아보는 간접적인 후대검정을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 F1은 8개월령에 거세를 하고 비육을 시키는데 간접검정은 10개월령에 이뤄진다 한다. 북해도에서도 순수혈통을 지닌 화우중에서 육질과 육량이 우수한 개체는 8백만∼1천2백만엔에 판매된다 한다. 특히 ‘H-흑80(북평안)’종모우는 공진회(화우의 생체와 지육을 함께 평가하는 대회)는 물론 공려회(지육만을 평가하는 대회)에 출품한 화우 20여두 중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거머쥔 아비소로 스트로당 가격은 3천엔 정도인데 일본외 수출은 금지되어 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