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생우에 대한 검역원의 과민반응 최근 수입생우 8백51두가 인천항과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와 업계를 어수선하게 하고 있다. 본 기자는 지난 6일 인천항으로 수입돼 7일 하역된 수입생우를 취재하기위해 지난 9일 인천 불로동 계류장을 방문했으나 계류장 정문에서 출입거부를 당했다. 물론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검역원측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지만 담당자와 잠시 예기만 나누겠다는 요청 또한 일언지하에 거절당하자 ‘이처럼 과잉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검역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수입생우의 검사에 임하는 자세와 검사과정, 그리고 담당자로서의 입장을 묻고 싶었던 기자에게 어떤 용무인지조차 묻지 않은 체 취재를 거부하는 담당자의 모습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 부루세라 등 외래질병으로 농가들이 겪는 피해가 적지않은 상황에서 생우의 수입에 농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이후 중단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번에 다시 생우가 수입되면서 이를 바라보는 농가들의 궁금증 또한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검역원은 수입생우에 대해서 과민반응을 보이며, 일체의 언급을 삼가고 있는 모습이다. ‘과연 그렇게 숨길만 한 일인가” 검역원은농가의 항의전화나 방문으로 인한 어려움에 앞서 농가들의 알권리를 보장해야하는 의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감추기가 아닌 보여주기가 우리농가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아야 할 때이다.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