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오리 쿼터제 시행을 위한 오리부화장들의 합의점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종오리쿼터제 및 부화장등록제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오리협회(회장 김규중)는 지난 11일 협회 회의실에서 부화장회의를 갖고 종오리쿼터제 시행을 위한 업체별 쿼터배정량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부화장별 종오리 수입신청량에 따라 향후 소비예측과 업체별 생산량을 추정해 수입량을 조정했으나 일부 부화장들의 반대의견에 부딪쳐 합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다만 오는 18일 건국대 충주캠퍼스에서 개최되는 ‘오리산업발전을 위한 심포지엄’개최 후 업체별 생산예정량과 판매량, 소비예측에 대한 정확히 분석한 자료를 제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회의를 거쳐 합의점을 도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화인코리아측에서 현재의 생산량과 판매량을 감안할 때 화인코리아에 배정된 쿼터량이 부족하다며 이를 늘려줄 것으로 요청했지만 부화장들의 반대로 성사되지는 못했다. 이와 함께 시행시기와 관련 시기를 다소 늦추자는 의견과 지금도 계획보다 늦어졌다며 예정데로 시행하자는 의견이 대립됐다. 일부 부화장들은 쿼터제 시행을 다소 늦추더라도 오리업계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다른 부화장들은 첫 시행에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며 시행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들은 보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리협회는 이번 회의에 앞서 부화장별로 종오리 수입 신청량 19만4천3백64수에서 3만2천9백여수를 줄여 16만1천4백60수를 배정했으며 배정량을 기준으로 월간 2백52만5천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쿼터제 시행과 함께 업계 상생을 위해 계열업체들은 새끼오리 수요량의 일부를 외부 부화장에서 구입하는 건은 화인코리아와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못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