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표시, 우리농업을 살리는 길입니다’ 농림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정학수)은 지난 12일 오후 3시 서울 제기동 소재 미래웨딩타운에서 생산자 및 소비자단체 회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명예감시원 발대식”을 가졌다. 박홍수장관은 축사를 통해“오늘 행사는 정부와 생산자, 소비자가 힘을 모아 우리농산물을 안전하게 믿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자는 뜻 깊은 자리”라며 “현재 1만 여명인 농산물명예감시원을 10만명까지 확대시켜나갈 계획이고, 이것이 실현되는 날엔 현재 우리 산업에 팽배해 있는 부정·불법 유통을 뿌리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명예감시원들은 근처 경동시장을 순회하며 상인들과 소비자들에게 전단지를 배포하고 원산지표시 등 유통환경 개선제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산물명예감시원 제도는 1996년 처음 도입돼 매년 그 규모와 활동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정학수 원장은“현재 농산물명예감시원은 1만4백9명이고, 올 연말까지 1만5천명으로 인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농관원이 적발한 위반 건수 6200여건 중 730여건이 명예감시원들의 제보로 적발하는 성과를 올렸고, 명절을 전후해서는 합동단속활동을 펼쳐 농산물유통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는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 최영열 대한양돈협회장, 김규중 한국오리협회장, 정해운 한국양봉협회장 등 많은 축산단체장들이 함께해 유통에 대한 축산업계의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