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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호주산 수입생우 어떻게 되나

호주산 수입생우가 최근 국내에 도착하면서 향후 움직임에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인천 불로동 계류장과 부산 송도 계류장에 분산 검역 중인 수입생우는 총 8백51두. 이들 생우는 대부분 8~12개월령의 헤어포드, 앵거스, 샤롤레 등의 교잡종으로 체중은 200~300kg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계류장에서 채혈검사를 통해 불루텅병, 부루세라병, BSE 등 전염병에 대한 검사를 실시 중에 있으며, 15일간의 검사기간 중 의심축이 발견되면 검사기간이 연장됨과 동시에 전 두수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또한 정밀검사를 통해 발견된 감염축에 대해서는 살처분을 실시한다.
만약 현재 검사 중인 호주산 생우가 검사결과 이상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24일경 경주, 김해, 남해 등의 사육 농가로 이동하게 된다.
2001년 호주산에서 2003년에는 미국산 수입생우에서 검역기간 중에 불루텅병이 발견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검역기간 연장과 살처분 조치가 취해진 사례가 있다.
농가에 입식된 수입생우는 국내에서 보통 1년 이상의 사육기간을 거쳐 생체중 800~900kg까지 키워 출하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들어온 호주산 생우가 시장에 나오는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입생우를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사육하면 국내산 표기가 허용돼 이들이 시장에 나올 때는 모두 국내산으로 표기된다.
한때 수입생우 입식저지 운동을 활발히 펼쳤던 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아직까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진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검역원측에 협조공문을 발송해 현재 검역단계에 있는 수입생우에 대해 철저한 검사를 당부하고, 성명서를 통해 협회의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나 입식저지 운동이 활발하던 과거와 비교해 보면 그 규모나 강도 면에서 약해진 감이 없지 않다.
한우협회는 현재 격렬한 반대시위나 집회를 실시하지 않고 있으나 수입생우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
협회 측에 따르면 수입생우의 농가입식 시기를 전후해 각 지부들을 중심으로 반대집회와 함께 수입생우의 이동상황에 대한 철저한 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수입생우가 수익성이 없다는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우리 농가들이 생우의 이동 상황만 철저히 감시하면 농가스스로 사육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우려되는 것은 전염병에 대한 부분과 생우가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사육되면 국내산표기가 허용되는 부분을 악용해 둔갑판매 할 수도 있다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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