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축산업 등록제 유예를 주장해오던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축산업등록제에 전격 참여키로 입장을 선회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2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갖고 이같이 결의하고 우유소비 둔화 및 우유 수급 불균형 등에 따른 대책을 농가스스로 마련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는 축산업 등록제의 등록율이 높아짐에 따라 협회 대응 활동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고, 또 미등록 낙농가들의 피해도 우려된다고 판단, 6월 이전에 축산업 등록제에 전원 참여키로 방침을 정했다. 농림부 김경규 축산정책과장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축산업등록제 대책 소위원회'에 참석, 축산업등록제에 참여할 경우 무허가 축사라고 해서 농가가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으며 타 부처에서도 이를 근거로 농가를 규제하는 일은 없도록 할것이라고 밝히는등 낙농가들이 빠른 시일내에 등록제에 참여할 것을 종용한바 있다. 이사회는 이에 따라 현 '축산업 등록제 대책 소위원회'를 '낙농환경 대책 소위원회'로 전환, 지속적으로 무허가 축사문제 등 축산업 등록제 후속 대책과 함께 농지법 개정, 양분총량제, 분뇨자원화 등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협회는 협회 내에 기존 '낙농진흥회 관련 소위원회'를 '집유체계 개편 대책 소위원회'로 전환하고 소위원회 구성을 확대해 최근의 낙농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김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