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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경대, 국내 최초 ‘친환경농축산물인증센터’ 선정

국립 한경대교가 국내 최초로 친환경농축산물인증센터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한경대학교는 지난 6일 한경대 낙농기술지원센터에서 관계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농축산물인증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친환경농업 선도 … ‘경광 농축산업시대’ 앞장”

이날 개소식에서 최일신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과대학이 강한 아주대학교와의 경쟁에서 선정된 만큼 앞으로 우리는 농축산업이 가지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경광 농축산업시대 구현에 적극 앞장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선미국회의원(안성)은 축사를 통해 한경대학교 농축산물 인증센터개소를 계기로 고부가가치형 농축산업을 조성하여 농축산인에게는 소득증대를, 국민에게는 건강을 증진시켜 나갔으면 좋겠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에 한경대에 인증센터를 설립한 배경은 이렇다. 친환경·지속농업은 국가와 지역을 초월한 유일한 대안으로 농축산물시장의 전면개방에 따른 1차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과거 생산자 주도형의 농축산업을 앞으로 소비자 지향적인 생산체계로 전환하여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성·고품질·친환경 등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대책이다.
또 산학관연 및 소비자가 협력하여 지역농업을 선도할 수 있는 인증품 생산과 이에 따른 기반연구, 교육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기관이 요구됨에 따라 친환경농업원리에 부합되는 농산물 생산과 판매전략이 국가의 중요 과제로 부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좀 더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인증센터는 우선 친환경 농축산업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농약, 화학비료 등 유해물질 사용을 억제하고 물·공기·토양등 천연자원의 오염을 최소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 지속적인 농업생산성 유지는 물론 생태계 보존으로 환경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 농축산물의 부가가치를 제고시켜 농가소득을 증대하는데 있다. 아울러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여 소비자로부터 신뢰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 기본적인 요소다.
그 조직과 구성원을 살펴보면 우선 대학교수·소비자단체·농업경영체·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인증심의위원회를 들 수 있다.
친환경농축산물인증센터 소장은 한경대 남기택교수(축산분야)이며 인증심의위원으로는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 성남지회 김경희회장(소비자단체)·안성주부교실연합회 이상옥회장(소비자단체)·한국생명농업협회 최병칠회장(유관기관)·내혜홀영농조합법인 박순철대표(축산경영체)·용인유기영농조합법인 권진영대표(농업경영체)·축산기술연구소 권두중연구관(축산분야)·농촌자원개발연구소 최정숙연구사(작물분야)·한경대 김태완교수(작물분야)등 9명이다.
이 위원회에서는 친환경 인증심의 및 인증관련 주요사항의 심의하는 역할을 맡고, 친환경농업발전 지원, 인증센터를 관리 감독하는데 있다. 재적인원 2/3 출석으로 개회를 하고 출석인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되어 있다.
인증 심사팀 구성은 윤병선박사 등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증심사에 관한 업무수행과 심사보고서 작성은 물론 농업경영체의 교육지도 및 인증 후 농업경영체의 관리업무 등을 보고 있다.
또 심사관련 자료를 작성하고, 생산기술연구와 경영 관련 업무를 맡아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분석팀은 한경대 교내 인프라 활용한 시험분석기관 운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수질-먹는 물 수질관리기관 ▲토양-토양오염검사기관 ▲잔류농약-잔류농약 검사기관 ▲사료-사료품질검사기관 ▲GM농산물-식품 GMO검사기관 ▲식품위생-식품위생검사기관에 각각 의뢰하여 살펴보는 역할을 한다.
한경대는 이미 2003년 경기도가 고품질 친환경 농축산물생산기술연구센터(Gyong-gi Regional Research Center)로 지정한바 있다. 그 예산은 정부투자 40억·대응투자 40억으로 친환경 생산기술개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04년에는 산업자원부가 청정정밀농업센터 (Regional Innovation System(RIS))로 선정했다. 그 예산은 정부투자 40억·대응투자 2억으로 FTA 대응 정밀정보농업 실현을 위한 기반기술 정착 및 정밀 환경농업과 산업화 체계구축을 위한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또 2004년에는 산자부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2억원을 투입, 미니테크노파크(Mini-TP) ECO-cluster를 통해 환경관련 농가와 기업에 특화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2004년 공동실험실습관(Center for Research Facilities)을 건립했다. 이 실습관은 분리분석실·기초실험실·물성분석실 등 12개실을 보유하고 있다. ICP-mass, GC, LC-mass 등 국제적 수준의 첨단 장비 활용을 통해 고도의 분석기술을 확립시키고 있다.
그 외 1996년 농림부가 정부투자 45억원, 대응투자 75억원 등 1백20억원을 투입하여 낙농특성화대학으로 지정한바 있다. 이 낙농기술 지원센터에서는 낙농산업 교육에서부터 연구, 컨설팅, 분석에 이르기까지 그 발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한경대에서 최근 추진하는 사업중에서 돋보이는 것은 원산지추적 시스템 개발사업을 들 수 있다.
홍천군과 진행중인 이 사업은 전자칩을 이용, 생산이력 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으로 실용화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DNA분석을 통한 원산지 추적사업을 특허출원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BIO-GAS 활용연구를 들 수 있다. 이 연구는 축산부산물과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자원화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실용화단계에 접어들었다 한다. 독일·일본·덴마크와 벤치마킹을 하여 국내실정에 알맞은 plant개발과 연구를 하고 있다.
한경대가 벤처기업으로 설립한 한경햄에서는 정통 독일식 고품질 친환경 육가공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데 지역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친환경 축산농가를 위한 기술교재도 발간하여 관련농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정부는 친환경 농축산물 인증 대상 신청자 자격으로 국내에서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하거나 또는 외국에서 유기농산물을 수입하는 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자도 포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무튼 이 사업은 앞으로 환경의 질 향상은 물론 수질과 토양오염을 방지하는데 한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연자원을 재 순환하고, 경종과 축산의 순환농업체계를 구축하는데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친환경농법의 개발과 친환경 농자재 개발이 요구된다. 아울러 교육 전문인도 양성되어야 할 것이다.
전국에서 친환경농축산물인증센터를 신청한 대학은 5월 10일 현재 18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한경대가 가장 먼저 선정되어 그 모델이 되는 만큼 한경대는 앞으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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