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의 소비층은 40대 이상이며 가정소비보다는 외식소비로 편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오리협회(회장 김규중)와 건국대학교가 공동으로 건대 충주캠퍼스에서 개최된 ‘2005 오리산업 발전을 심포지엄’<사진>서 건국대 안상돈 교수가 ‘오리고기의 유통 및 소비구조 개선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교수는 오리고기 소비실태 조사결과 오리고기를 선호하는 주 연령층은 40대 이상 이며 이들이 전체 소비의 68%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리고기 소비장소는 오리고기 전문점이 83.7%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가정소비 16.3%에 불과했다. 때문에 안 교수는 젊은 층을 겨냥한 오리제품 개발은 물론 품종개량을 통해 가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형오리, 부분육 유통확립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소비형태로는 구이가 38.9%로 가장 높았으며 훈제와 백숙, 오리탕이 15.%로 나왔으며 찜이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리고기의 선택기준에서 가격은 16%에 불과했으며 맛과 영양이 각각 40.3%, 18.5%로 가격보다는 맛과 영양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오리가격이 닭고기에 비해 비싸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넘어 생산성 향상을 통한 가격인하와 함께 다양한 요리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오리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우선 경북대 김기석 교수는 “양계에 비해 오리 질병은 매우 적은 편으로 5~6개의 질병만 확실히 박멸하면 질병없는 오리산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규모에 걸맞는 연구가 뒷받침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학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덕신부화장의 양상현 대표는 “오리농가들이 PS종오리에서 생산된 오리보다 F1에서 생산된 새끼오리가 잡종강세가 강하다고 오해하고 있다”며 “PS종오리에서 생산된 새끼오리가 잡종강세가 강할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높아 오리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PS종오리의 정착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화인코리아의 나원주 대표는 오리고기의 대일 수출가능성에 대해 지적했으며 주원산오리의 이우진 대표는 식품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연구소 및 학계에서 다양한 오리관련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축산연의 이덕수 과장은 오리산업이 성장단계를 넘어서 도약단계에 올라와 있는 만큼 연구소 차원에서도 육계와 맞먹는 연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