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업계가 ‘우유의 날’ 제정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데... 논란의 핵심은 6월 1일을 우유의 날로 정하되 행사를 어떻게 하느냐는 것. 지난 16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관련 회의에서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상철 대리는 통일우유 캠페인 추진위원과 발기인을 구성하고 추진위원회 사무국을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리는 특히 “대북사업의 일환으로 통일 우유 보내기 사업은 세계 우유의 날에 동포애와 통일의 염원을 우유에 담아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건강을 키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부 및 낙농ㆍ유업체 관계자들의 의견은 달랐다. 6월 1일 ‘우유의 날’ 행사에 통일 우유 캠페인 발기인 대회을 하는 것은 국내 행사 성격에 맞지 않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 또 농협중앙회 정연도 차장은 8월 15일 보낼 통일우유보내기 성금과 관련 “단기적으로 성금이 쉽게 걷어 질 수 없음”을 지적하고 6월 1일 행사는 ‘우유의 날’ 단독 행사로 하고 15일 통일 우유 캠페인 발기인 대회 및 성금모금 운동을 개시 할 것을 주장했다. 낙농진흥회 조재준 실장도 ‘우유의 날’ 행사가 낙농업계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어린이날과 같은 축제의 장으로 나아가는 뜻 깊은 자리가 돼야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조 실장은 또 학교 영양사 초청교육이 이뤄지면 학교급식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한 실무자도 “통일우유도 좋지만 결식아동 우유보내기부터 고려해보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지적하기도. 서울우유 고호석 팀장도 “6월은 ‘호국ㆍ보훈의 달’ 이며 6ㆍ25한국전쟁이 발생한 달이라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그에 파생되는 역기능도 생각해 봐야하며 우유의 날 행사에 통일우유 발기인대회를 겸하는 것은 재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