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진정으로 좋아서 지난 20년 동안 닭만을 사육하고 있는 양계부부가 있다. 이 들 부부는 최근 아들에게 대물림을 하면서 2세대 양계농장 경영에 힘을 모으고 있다. 충남 홍성군 갈산면 취생리 528-3번지 창해농장 이종덕(59세)·임복순씨(51세) 부부는 32년전 결혼을 하고 도시생활을 했으나 닭이 좋아서 1985년부터 20년 동안 닭만을 사육하고 있는 베테랑 양계부부다. 특히 4년전부터는 기공랜드가 제조하고 (주)보승ENT에서 판매하고 있는 환경개선제 겸 유효미생물발효제인 인펙스(INPEX)를 급여하고 있다. 이를 급여하면서부터 닭 사육에 대한 의욕은 더욱 살아나 5만수이었던 사육규모를 매년 늘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종덕씨는“인펙스(INPEX)를 급여한 이후에는 양계장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냄새가 없어져 노동환경 조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계분이 왕겨와 발효가 되는 관계로 계분을 치우는 일이 없는 등 노동력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창해농장에서는 하절기인데도 파리를 보기가 힘들었다. 또 인펙스(INPEX)를 급여하면 면역력이 증가되어 폐사율이 3% 정도로 낮아지고, 1.5kg 출하 도달일령도 32일로 급여전 보다 3일정도 단축시켜 경제성이 높다는 것. 또한 창해농장은 홍성서부육계영농조합법인 7개 농장 가운데 하나로 특허를 내놓은 ‘홍주골 기력닭’의 생산지이기도 하다. 이종덕·임복순부부는 “친척관계인 진성부화장(용인시 구성읍 소재)에서 하나뿐인 아들(창해, 31세)이 3년 동안 근무를 하고 최근 대물림을 희망하여 지난달에는 15만수를 넣어 사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느 농촌지역이 거의 그렇듯이 이창해씨도 사고하는 정신이 맑고 육체가 건강한 이 땅의 젊은이인데도 농촌에서 일을 한다는 이유로 인하여 아직 미혼이다. 대한양계협회 홍성군부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종덕씨는 6월중에 출하될 보름된 병아리를 돌보는데 여념이 없는 아들을 바라보면서 “중매 한번 서주세요” 라고 부탁을 하기도.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