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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덴마크산 돈육 한국시장 경쟁력 ‘최고’

덴마크산 돈육이 국내시장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국대학교 정찬길교수팀이 양돈자조활동자금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양돈협회로 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시행한 ‘양돈선진국의 실태와 경쟁력 비교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양돈산업이 붕괴될 경우 무려 7만6천여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지적하는 등 양돈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다.

■ 양돈선진국의 실태와 경쟁력 비교조사

◇경제적 파급효과
정찬길 교수팀의 분석에 따르면 양돈산업이 창출하는 고용인원, 다시말해 취업유발효과는 ‘03년 양돈산업 생산액을 기준으로 총 7만5천6백47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양돈업의 2만3천9백46명(31.7%)을 제외히면 육류 및 육가공품에서의 취업유발효과가 23.4%인 1만7천6백75명으로 연관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조업 1만5천9백39명(21.1%) ▲농림수산업 9천3백53명(12.4%)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양돈산업의 총 생산유발액(‘03년기준)은 모두 8조9천8백95억원으로 양돈을 포함하지 않더라도 여타 산업에 미치는 유발액만 6조2천9백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취업유발효과가 7백22명으로 전체의 1.0%에 불과했던 배합사료가 생산유발효과 부문에서는 전체의 18.9%인 1조7천8억원으로 양돈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양돈산업이 농업 뿐 만 아니라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객관적으로 입증, 정부를 비롯해 막연히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던 국민들의 인식전환이 시급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는 데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쟁력 수준은
’03년을 기준으로 덴마크의 돼지생산비가 한국의 82.7%에 불과, 가장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미국의 경우 한국의 생산비를 상회(102.7%)한 것으로 나타나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지육가격을 기준으로 할때는 한국산의 64.8%에 불과, 덴마크·벨기에(62.1%), 네덜란드(62.6%)의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의 경우 한국산 지육가격의 13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뒷받침 하듯 한국 돼지고기 시장에서의 경쟁력 역시 덴마크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덴마크의 CAC(특정시장에서의 경쟁력 측정) 지수가 45.56으로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것. 그 뒤를 이어 벨기에가 CAC지수 44.57로 나타났으며 최근 부상하고 있는 칠레산은 27.71로 3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칠레산의 경우 수송거리가 긴반면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데다 공급기반도 넉넉하지 않아 한국을 비롯한 대아시아 수출에 근본적인 한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한국시장에서의 잠재교역액(‘03년기준, 완전자유화시 최대수출액) 역시 네덜란드와 미국, 캐나다 및 덴마크, 벨기에 등에 이어 주요 경쟁국중 가장 적게 추정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일본시장에서 한국 돼지고기의 CAC 지수가 0.48로 다소 낮게 측정됐다.
그러나 2000년 중반에 수출이 중단된 것을 감안할 때 그리 낮은 것이 아닌데다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3년 연속으로 CAC 지수가 1을 넘어섬으로써 수출재개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됐다. CAC지수가 1 이상이면 특정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볼수 있기 때문이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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