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는 6월 2일 농협 안성교육원에서 제5회 홀스타인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우유 김재술조합장으로부터 올해 대회가 예년 대회와 다른 점이 무엇이고, 이번 대회를 통해 나타날 가시적인 성과는 어떻게 예상하는지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농가 자발 참여로 대회 성공 기대 -올해 대회에 출품될 젖소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올해로 창립 68주년을 맞이한 서울우유는 그동안 깨끗하고 신선한 우유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국민 건강 증진과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하여 노력해 왔다. 소비자에게 깨끗한 우유임을 알리고 한국 낙농 발전을 위해 개최하는 제 5회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는 “아름다운 목장, 건강한 젖소, 깨끗한 우유”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1회 대회 77농가 90두를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하여 4회 대회 때는 1백35농가 1백66두가 출품되었고, 올해 5회 대회는 1백52농가에서 3개 부문(주니어 1∼5부, 인터미디어트 6∼9부, 시니어 10∼11부), 2백17두(미경산 109두, 경산우 108두)가 출품키로 신청이 되었다. 검정우 두당평균 산유능력 평균 성적은 이미 9천kg을 넘은 상태이기 때문에 능력에 대한 기준은 이미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단, 혈통에 대한 기준은 설정하고 있다. 미경산우는 본등록 이상우로 생후 6개월 이내에 등록을 실시한 개체이고, 경산우는 기초등록 이상의 개체로 검정을 받고 있는 개체이다. -올해 출품되는 젖소의 능력은 예년에 비해 어느 정도 향상이 된 것인가. ▲출품 규모는 4회 대회가 166두이었고, 올해 2백17두이므로 약 30% 증가됐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능력은 매년 기준을 설정하지 않고 있다. -올해 대회가 예년 대회와 비교할 때 특별히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첫째로 농가의 자발적인 참여가 확대되었다. 서울우유의 경우 낙농지원센터의 지원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으나, 올해 대회는 농가가 검정회를 중심으로 자체 소선정, 출품 교육, 출품 준비 등을 하는 비율이 많아졌다. 자동 순치기의 도입 등이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다. 결국 농가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선진국과 같은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로 규모가 확대 세분화되었다. 4회 대회는 10부(미경산 4부, 경산 6부)였으나 올해는 개량 정도를 더욱 세분화하여 11부(미경산 5부, 경산 6부)로 선진국 형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챔피언도 준 챔피언제도를 도입하여 그랜드·준그랜드·시니어·준시니어·인터미디어트·준인터미디어트·주니어·준주니어 챔피언 등 8두로 확대되었다. 셋째로 올해는 심사위원을 한국인으로 했다. 1회 대회 때 한국인 심사원이 담당한 후 2∼4회 대회는 일본인이 담당했었다. 외국의 개량 방향과 우리나라의 개량방향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세계적인 추세로 3회 정도의 대회를 외국인과 국내인을 교대로 심사원을 지정하는 방법을 준수하여 올해 대회는 한국인 심사원을 지정했다. -가을에 개최했던 대회개최 시기를 올해부터 봄으로 변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며, 그 성과는 어떻게 예상하나. ▲봄으로 개최시기를 변경한 것은 일반적으로 여름철을 지나지 않은 봄철의 소가 가을보다 보기가 좋다. 소가 좋은 모습을 가지고 있을 때 최대한 아름다운 모습을 발휘하도록 봄으로 시기를 변경한 것이다. 또한 가을에는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개최하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품평회를 봄과 가을로 나누어 개최하기 위함이다. 성과는 지금까지의 대회 보다 우수한 개체들이 많이 출품될 것으로 예상되어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날씨가 조금 더울 것으로 예상되어 걱정이다. -홀스타인경진대회 외에 다른 행사 계획은 없는지. ▲경진대회는 우리나라 최대의 낙농 축제로 확대 시켜야한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아름다운 목장, 건강한 젖소, 깨끗한 우유”에 맞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소비자와 같이 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려면 부대행사를 이용해야 한다. 올해 계획된 부대행사로는 낙농 전시회로 농가에게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또 참관인 모두가 심사원이 되어 심사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챔피언 맞추기와 아름다운 목장 만들기를 지향하려 한다. 또한 요들송 공연과 우유를 통한 맛있는 요리가 있음을 알리는 우유 요리 홍보가 있을 예정이며, 건강한 젖소를 통하여 직접 젖을 짜 보면서 소와의 친숙함을 알리는 낙농체험관을 열 것이다. 그 외 송아지와 같이 놀고 사진을 찍으면서 소가 친숙한 동물임을 어린이에게 알려주는 ‘송아지와 즐겁게’코너를 마련하고, 우유 마시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준비가 완료되었다.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같이 실내행사장이 없는 것이 아쉽다. 대담=조용환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