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E(소해면상뇌증 일명: 광우병) 3차 전문가 회의를 앞두고 한우농가들의 관심이 회의 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우농가들은 기본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미산쇠고기의 수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남호경 한우협회장은“BSE 비발생국인 우리나라가 발생국인 미국과 수입재개 논의를 벌이는 자체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농가들을 비롯한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들도 회의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성이 확보된 쇠고기라면 수입을 막을 이유가 없지만 조금이라도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우리 농가와 소비자들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관빈 한우협회 이천시지부장은 “우리농가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미국산이 들어와 어려움 없이 국산한우로 팔려나갈 수 있는 현 유통 상황 때문”이라고 말하며 “최소한 이를 단속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마련하고 수입을 재개하는 것이 일의 순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런 최소한의 제도조차 마련하지 않고 수입을 허용한다면 우리 생산자들은 더 이상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이 농가들의 반대의견이 거센 가운데 우리 측 대표들은 오는 6월5일 미국으로 건너가 BSE 3차 전문가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