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산골농장은 지난 1993년 ‘산청양계단지’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95년 산청양계영농조합법인으로 거듭났다. 농장 가꾸기는 산란사들이 완공되기 시작한 95년부터 시작됐으며 2000년 제1회 계란·장미축제를 시작으로 올해 5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2003년에는 관광 테마농장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지역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계란·장미축제란 주제로 지난 2000년 처음 개방된 산골농장은 올해 5번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관람객이 크게 늘어 올해는 한 달간 무려 15만명이 다녀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하루평균 방문객이 5천여명이 육박하는 것으로 단일규모 농장으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으며 최근처럼 질병전파의 우려로 인해 농장개방을 꺼려하는 추세를 신선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산골농장에는 11만평의 부지위에 1백여종의 장미 4만여 그루가 빨강, 분홍, 노랑, 흰장미 수백만 송이가 농장을 뒤덮고 있어 양계장이라는 사실을 무색케 할 정도다. 장미꽃 뿐만 아니라 매발톱 꽃, 붓꽃, 개불알풀꽃, 백합, 금낭화, 초롱꽃 등 야생화도 농장 풍경을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목과 수석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빼앗고 지친 몸은 야외공연장, 찜질방, 다과실 등 곳곳에 휴식공간을 제공해 준다. 특히 해가 거듭될 수록 ‘계란·장미축제’의 인지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관람객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