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유행성설사병(PED)을 일선농장에서 즉석으로 확인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강문일)은 국내에서 연중발생해 양돈장에 큰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돼지유행성 설사병을 설사변 한방울만으로 현장에서 검사할수 있는 간이진단킷트를 국내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개발, 최근 상용화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돼지유행성설사병을 10분이내에 확인할수 있는 이 신속간이진단킷트는 95%의 높은 정확도로 기존의 정밀검사 진단법인 ‘중합효소연쇄반응(PRC)과도 정확도면에서도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PRC 진단법의 경우 결과 판정시까지 4~6시간이 소요될 뿐 만 아니라 특수한 기기를 확보한 전문질병 진단실험실을 이용해야 하는 한계가 드러내 왔다. 이에따라 이번에 개발된 신속간이진단킷트를 농장에서 사용함으로써 돼지의 유행성설사병 감염 여부를 손쉽고 신속하게 판단, 전염병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새로 입식되는 돼지로 인한 유행성설사병의 농장유입믈 막는데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로 돼지유행성설사병은 돼지전염성위장염, 돼지콜레라, 돼지오제스키병, 대장균감염증, 살모넬라감염증과 증상이 유사, 정확한 진단없이는 질병의 치료나 확산방지가 어려운 질병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어미돼지에 대한 인공감염을 통해 설사병을 차단하고자 감염돼지의 장을 갈아서 돼지에 투여한 일부 양돈농가에서 오히려 돼지 오제스키병이나 돼지콜레라 등이 전파된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어 정확한 진단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돼 왔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