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체험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경북, 제주까지 확산되는 등 붐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낙농진흥회 주관 춘계 낙농체험이 성황리에 끝나고 도별 주관으로 경상북도, 제주도까지 확산돼 이제 낙농체험이 국내에도 정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낙농진흥회 낙농체험은 지난해에 약3백60여명이 참여한데 이어 올들어 춘계 낙농체험에 약900명이 참가했다. 이어 올 추계낙농체험은 약1500명(연간2400명 예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충청남도는 태신목장에서 수차례 개최됐으며 경상북도와 제주도는 농가별로 모범목장을 선정한 후 우수목장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참여하는 현장방문 프로그램 등 낙농체험 관광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대상목장으로 우선 선정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목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진흥회의 춘계 낙농체험에는 작년에 낙농체험을 다녀온 일부 가족이 올해 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작년에 낙농체험을 다녀 온 뒤 우유를 볼 때마다 목장과 얼룩무늬 젖소가 머릿속에 항상 떠올라 다시 참가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올해 낙농체험 참가자들 중에는 멀리 부산, 포항, 익산,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새벽부터 비행기, KTX를 이용해 서울까지 온 참가자들은 가까운 지방에서도 꼭 개최해 달라고 주문했다. 진흥회 조재준 팀장은 “낙농체험 목장이 일본이나 유럽처럼 100개 이상 되는, 체험목장 숫자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체험목장의 위생상태와 환경 그리고 목장주의 마인드”라고 주장했다. 조 팀장은 또 “체험목장은 낙농체험을 통해 자신의 목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우유와 낙농산업에 대해 무엇을 심어줄것인지를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하며 만약 이것이 안된다면 낙농체험은 단순히 젖소들을 장난감 삼아 젖 짜는 놀이하는 것으로 전락되고 말 것”이라는 우려섞인 시각을 보내기도 했다. 현재 낙농진흥회는 체험목장 인증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올해 체험목장으로 인증된 3개목장 외에 현재 2개 목장이 인증목장으로 신청중이다. 현재 낙농진흥회가 이끌어 가고 있지만 체험목장 숫자가 늘어나면 낙농체험은 체험목장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생산자 주도로 전개할 계획이다. 낙농진흥회는 낙농체험이 전국적으로 정착을 시킨후 낙농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표준화와 낙농체험 홍보 등의 업무에 국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