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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깨끗한 농(목)장 가꾸기 -한우·낙농 사례발표

깨끗한 농(목)장 가꾸기운동이 시작됐다. 본지는 깨끗한 농(목)장 가꾸기 분위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깨끗한 농(목)장 가꾸기 모범농장을 탐방, 소개할 계획이다. 우선 ‘발대식’때 사례발표농장을 먼저 소개한다. 한편 발대식때 발표한 특강내용도 9면에 게재한다.

■한우/ 경기 포천 한창목장

제 축산에 있어서도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부분의 직장에서 주5일 제도가 도입되면서부터 시골을 찾는 도시민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이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것이 주말농장들이다. 하지만 현재 이들 주말농장의 대부분이 식물을 기르는 경종농업위주의 농장들이다. 그 동안 우리 축산은 환경에 대해 무관심했고 그 때문에 도시민들로부터 좋은 인식을 못 받고 있다.
이제 가축을 사육하는 우리 축산 농가들도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기 농장에 대한 특징을 부각시켜 소비자들에게 다시 오고 싶은 곳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이다.
환경축산을 위해서는 먼저 면적당 적당한 사육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도를 지나친 밀집사육은 가축에게 스트레스를 줄 뿐 만 아니라 농장 내 환경문제와 악취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하나는 악취문제를 해결해 냄새가 아닌 향기나는 목장을 만들어야 한다.
한창목장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우사바닥이 항상 말라있는 것이다. 별도의 깔짚을 넣어 주지 않아도 농장바닥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비법은 우사 내 환기시스템에 있다.
우사지붕을 바람이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하고, 우사옆면도 윈치 커튼을 설치해 수시로 환기를 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창목장은 또 3만5천평의 조사료포를 자랑한다. 번식우를 사육하면서 조사료위주의 사양관리를 하기위해 자체 조사료 생산은 필수인 동시에 농장의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 외에도 한창목장 곳곳에는 김인필 대표의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특히 눈에 띠는 것은 한창목장의 입구에는‘白雲韓牛 雪華肉’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큰 바위를 꼽을 수 있다. 김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 목장을 대표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고민하던 중 생각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농장을 다녀가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강한 인상을 남겨줄 수 있도록 농장주는 농장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발적인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의 말 중에 ‘스스로 먼저 실천하면 1등이고, 누가 시켜서하면 2등이고, 누가 시켜도 하지 않으면 3등??이라는 말은 농장경영에 있어서도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움직이면 농장경영에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의 한창목장은 김인필대표의 미래를 대비한 끊임없는 아이디어 개발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임에 틀림없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낙농/ 경기 화성 홍원목장

장 가꾸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크다고 해서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목장 규모에 상관없이 목장 특성에 맞는 농장 가꾸기가 중요하다.”
본지가 주최하고 한우협회, 낙농육우협회, 양돈협회, 양계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 발대식에서 사례발표자로 나선 홍원목장의 신덕현 대표의 말이다.
특히 깨끗한 목장을 만드는 것은 낙농의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한다.
“우유는 건강입니다”라고 크게 외치는 신덕현 회장은 직업에 대한 자부심 고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생산품(우유)에 대한 좋은 이미지 제공은 누군가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목장주의 의식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깨끗한 목장을 가꾸는 것에 있어 필요조건 3가지를 언급했다.
첫 번째로 여느 농장과 달리 낙농을 하는 목장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작업의 연속이다.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상위순번에 배치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두 번째, 낡은 시설의 보수ㆍ개선에 많은 비용에 친환경 직불제를 확대 적용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바쁘다고 지나쳐버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하는 당위성과 의식의 패러다임을 꼽았다.
신 회장은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사항도 제시했다. 축사 내부 청결과 깔집의 상태, 착유실ㆍ우유실 청결상태는 수시로 체크해 줘야한다. 축산업의 천덕꾸러기로 생각하는 가장 큰 요소 중에 하나인 축산분뇨처리와 관련해서 양축가의 노력여부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하고 분뇨저장시설 주변을 정돈시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쓰레기를 쌓아 놓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처리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나무나 꽃 등을 통해 조경을 신경쓰는 것은 내 이웃에 대한 배려이다. 내 좋은 이웃은 우유소비를 하는 소비자이며 우유소비 촉진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사례발표에서 다른 발표자들보다 돋보였던 것은 주변의 다른 목장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는 점이다. 농도원, 재은목장, 조란목장 등의 사례를 들어 다양한 꽃나무를 심어져 있는 입구부터 착유실 파이프의 페인트칠을 하는 등의 작은 실천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홍원목장은 차량통행량이 꽤 많은 국도변에 위치해 있어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우사의 전면에 “우유는 사랑입니다”라는 글귀를 넣어 목장 홍보와 우유의 중요성도 알리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신 회장은 낙농가의 역할을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깨끗하고 품질 좋은 원유를 생산하는 것이고, 다음은 소비자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목장환경의 조성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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