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크게 증가하던 소 부루세라 발생이 3월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소 부루세라병이 3백85농가에서 2천6백23두가 발생했으나 4월들어 2백75농가에서 2천1백11두로 발생이 감소한데 이어 5월에는 1백65농가에서 1천4백29두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육우 전체 농가(19만8천3백83호) 중 3월 누계 2만2천3백18호(11.25%)를 검사한 결과 감염농장이 6백31농가로 농장 감염율이 2.83%로 나타난 데 이어 4월 누계 3만3천7백76호(17.03%)를 검사한 결과에서 감염농장이 8백89농가로 감염율이 2.63%로 0.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5월 누계 감염농장이 1천54농가로 검사농장을 4만3천호(22%)가량으로 볼 때 감염율이 2.4%이하로 추산되며 이는 지난달에 이어 0.2% 이상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전문가는 소 부루세라 발생률이 올 들어 크게 늘어난 원인에 대해 다발지역 일제검사와 가축시장 거래 및 도축용 암소에 대한 검사증명서 휴대제 시행, 가축방역사업(검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 등에 기인되었으며 특히 도축장 출하 암소에 대한 검사의무화가 3월부터 본격 시행된 데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역별 발생상황을 보면 경북이 202건(1,333두)으로 가장 많고 전남 178건(1,175두), 충남 155건(1,192두), 울산 133건(702두), 강원 111건(661두), 경남 86건(491두), 충북 83건(667두), 경기 46건(346두), 전북 45건(531두), 부산 2건, 대전 2건, 인천 1건, 광주 1건 등이다. 전국한우협회 장기선 부장은 지난 3월까지 부루세라 발생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4월에 이어 5월까지 크게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도 감소세가 지속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처럼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올 연말 이전에 1%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소 부루세라 감염율이 5%이상 올라갈 경우 백신 정책도 고려해 왔으나 현 상황에서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살 처분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