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귤박을 이용한 기능성 돼지고기인 ‘돈비’ 가 탄생했다. 제주도는 지난 31일 제주대학교 감귤화훼과학기술센터에서 사업발표회를 갖고 지난해 5월부터 일년간 농림부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한 감귤박을 이용한 ‘감귤기능성 돼지고기 생산기술 개발’ 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2억원을 투입, 제주양돈축협과 탐라유통이 공동으로 연구에 나선 ‘귤 먹은 돼지’ 는 일반 돼지와 흑돼지에 비해 등지방 두께가 12~23% 얇고 고기 성분도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B1.B2 함량이 높았다. 반면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고 보존력이 뛰어난데다 흰쥐를 이용한 시험 결과 동맥경화 지수도 감소하는 등 탁월한 기능성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기능성 돼지 생산기술 개발은 감귤박의 사료적 가치를 구명한 바 있는 양승주 박사(제주도 전문위원)와 문윤희 박사(경성대 교수) 등 총 41명의 자문위원과 연구팀 등이 참여해 얻어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는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이번 기능성 돼지고기 브랜드명을 ‘귤 먹은 도새기’ 캐릭터를 ‘돈비’ 로 지난 1월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한편 제주도는 ‘돈비’ 가 기능성 돼지고기로서의 특성이 구명됨에 따라 제주도의 대표적인 돼지고기로 육성하기 위해 2006년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반기에 희망농가를 선정해 실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