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돼지값 상승은 소비증가 요인 보다는 출하두수 감소로 인한 요인이 더 큰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김강식)가 지난 3일 개최한 육가공업체 관계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참석한 육가공업체 관계자들은 대형할인마트 등의 소비는 증가한 반면 일반 식육판매점이나 요식업체들의 소비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출하두수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출하되는 비육돈은 돼지값 상승으로 인해 품질이 저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농가에서 지급률을 상향 조정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어 육가공업체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며 두당 2~3만원 가량의 적자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육가공업체 관계자들은 향후 돼지값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6월 중에는 현 가격수준을 유지하고 7월에는 다소 상승했다가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7월까지 지속되고 이후부터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수입육업체 관계자는 최근 수입육업체들의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대비 자급확보에 나설 경우 수입육의 저가 판매가 증가하고 수입육가격은 현재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