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방단체인 양평군(군수 한택수)이 직접 축분 퇴비화 시설을 운영, 생산된 양질의 유기질 비료를 농가에 공급하면서 양축농가 축분처리는 물론 시설채소농가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택수군수 양평군은 지난 2002년 양평 양동양돈단지 내 축분처리 시설이 농가들 스스로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자 이를 군에서 직접 인수해 시설 재투자를 통해 2003년부터 양질의 유기질 비료를 생산, 영세농가를 비롯한 시설 채소농가에 무상 공급함으로써 고품질의 유기농산물을 생산,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해 나가고 있다. 양평군은 양동면에 위치한 축분처리시설을 운영해 생산된 양질의 유기질 비료를 단월, 청운, 양동, 지제, 용문면 등의 농가에 년 간 1농가당 2톤에서 4톤정도의 비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총 5천2백 톤의 유기질 비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 밖의 팔당땜 수변구역의 경우 양평축협이 운영하고 있는 유기질비료를 50% 보조, 50%자부담으로 농가에 공급하고 있고, 양축농가에는 톱밥보조는 물론 양평축협 축분유기질 비료공장에 포장지와 톱밥을 군 축산계에서 별도로 지원하는 등 상수원 보호구역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축농가의 축산분뇨처리 고민 해결을 위해 군이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평군 친환경농업과 정동진씨에 따르면 “축분 처리시설을 직접 운영해 고품질의 부산물 비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군내 토양개량을 통한 친환경 농업실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부산물 비료를 무상 공급함으로 농업생산비를 절감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화학비료 사용량 감소에 따라 안전한 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축산분뇨의 재활용으로 농업과 환경을 조화시키는 순환농법을 정착함은 물론 환경오염원 차단으로 자연환경을 보전해 나감으로서 환경농협21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동면 부추작목반 안영희회장은 “양평군이 직접 유기질 비료를 무상 공급해줌에 따라 친환경 농업을 통한 유기질 부추를 생산하고 있다”며 “1농가당 평균 200-300만원의 비료구입비가 년 간 소요되고 있는데 보통 농가당 절반정도 생산비를 아낄 수 있어 농가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평=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