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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에 확인된 우리 축산물 경쟁력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우리 축산물이 선물로 인기를 끌었다는 소식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에서 한우 갈비와 정육 세트로 평균 2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는 유통 현장 소식이 있는가 하면(1983호 1면) 축협이나 브랜드 주체의 설 특수는 상상이외의 매출로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
설 대목을 맞아 우리 축산물, 특히 한우 선물 세트를 준비한 많은 축협들이 쏠쏠한 재미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기도 수원축협의 경우 한우 1천5백두분 1만5천개의 선물 세트를 준비해 모두 판매하는 기염을 토해 선물로서 우리 축산물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
축산물 브랜드 주체의 설 특수도 짭짤한 정도가 아니었다. 횡성한우의 경우 한우 4백두분의 선물 세트를 준비해 모두 판매하는 등 브랜드 한우 고급육을 선물세트로 내놓은 대부분의 브랜드 주체들이 설 특수를 톡톡히 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 축산물이 명절 선물 세트로서 특수를 노린 것은 우리 축산물의 소비 기반이 아직 건재하다는 측면에서 의미있게 받아들여진다.
이는 다시 말해 우리 축산물의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 노력의 강도에 따라 우리 축산물의 경쟁력도 그만큼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DDA, FTA 등 최근 가속되는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할 것이다.
따라서 축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는 물론 유통 주체들의 품질고급화와 안전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우리 축산물의 맛을 찾는 노력이 좀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인해 축산물 수출국들의 국내 축산물 시장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 예상되고 있어 국내 축산업계의 더욱 수준 높은 국내 축산물 소비 촉진 전략이 요구된다 하겠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설 대목에 우리 축산물이 선물세트로서 인기를 누린 것은 우리 축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 주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것으로 우리 축산물의 경쟁력을 자만해서는 물론 안 된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모든 축산물의 안전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현재 수준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노력이 전제된 가운데 우리 축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도 동시에 이뤄져야 함을 강조한다.
우리 축산물의 안전·품질 경쟁력이 강화된 바탕 위에서 가격경쟁력까지 강화된다면 이는 국내 시장에서 우리 축산물의 시장 셰어를 확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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