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계조합(조합장 오정길)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소재 수도권통합유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농림부 이상수 축산경영과장을 비롯해 농협 남성우 상무, 경기도 조충희 과장을 비롯, 서울지역 축협조합장, 조합임직원 등 1백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식을 가진 수도권통합유통센터는 경기도 용인과 양주에 위치해 있던 유통센터를 통합한 것으로 총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부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왔다. 특히 최첨단 시설을 갖춘 수도권통합유통센터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도권 계란시장에서 한국양계조합의 입지를 한층 강화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수도권통합유통센터는 1천8백여평의 대지위에 9백평의 건물 내에 전자동 세척 및 선별라인을 갖추고 일일 1백만개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양계조합은 수도권통합유통센터를 비롯해 대구유통센터 70만개, 영주유통센터 50만개, 목포유통센터 45만개 등 총 2백65만개의 처리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양계조합은 현재 5% 정도인 계란 시장점유율을 10%까지 올린다는 계획달성에도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이날 오정길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채란농가들은 사료값 상승 등으로 인해 계란값이 6개월 이상 생산비 이하에서 형성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첨단 시설을 갖춘 수도권통합유통센터 준공을 계기로 계란품질을 높여 조합원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농림부 이상수 축산경영과장은 “채란농가들은 축산농가들 중에서도 특히 전업농가 비중이 매우 높고 선진화돼 있다”며 “한국양계조합 수도권통합유통센터가 계란유통의 혁명과 메카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