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서도 가축전염병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어 양축농가들의 철저한 방역활동이 요구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29일 검역원 대강당에서 ‘2007년 1분기 가축전염병중앙예찰협의회’를 개최했다. 검역원은 이날, 소의 경우 올 2월까지 결핵병이 8건, 기종저 1건, 브루셀라병 303건, 소백혈병 4건, 소아까바네병 1건, 요네병 5건 등 전염병이 전국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브루셀라병이 눈에 띄는 데 303건, 2천294두에서 나타났다. 대구시 축산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이후 10두 이상 사육농가에 대한 일제조사 실시에 따른 검사확대로 브루셀라병 발생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브루셀라병은 잠복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어미소 및 송아지 구입시 다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돼지전염병은 올 2월까지 돼지콜레라가 1건,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2건, 돼지유행성설사 13건, 돼지전염성위장염 1건 등으로 나타났다. 가금류 전염병은 뉴캐슬병 1건, 가금콜레라 1건, 가금티프스 12건, 오리바이러스성간염 7건, 닭전염성기관지염 3건, 마렉병 4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2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6건 등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가축전염병 발생동향 외에 조류인플루엔자 역학조사 분석이 관심을 끌었다. 검역원 역학조사과는 “지난 겨울 발생한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의 유입경로에 대해 다각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역학조사 및 검사 결과, 철새에 의한 국내 유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역학조사과는 그 이유로써 발생농가들이 주요 철새도래(서남해안) 지역과 소하천 인근에 위치해 있고 철채분변에서 분리한 H5N1 바이러스가 발생농가 바이러스와 99% 이상 상동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총 7개 발생농장 중 6개농장이 무창계사라는 데 주목하며 개방시설을 갖추는 것이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