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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이 고급 한우 만들죠”

■ 주목! 이사람 / 경진목장 김주태 사장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단기 비육에도 1등급 70%
다수농장 자문…기술 전수
“한우에게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육질을 만드는 방법만이 FTA 시대의 생존전략입니다.”
경북 경산시 진량읍 안촌리에서 경진목장을 하고 있는 김주태(75·사진)사장. 그는 한우산업이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이 같이 말하고, 특히 물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 매일 한우에게 사료를 주듯, 물의 공급을 위해 설치 한 물통에 주목한다.
매일 아침에 기상과 동시에 물통을 청소하고, 축사의 소들과 아침인사를 나누고 외출 후에도 돌아오면 또 물통을 청소하고 소를 관찰하는 것이 하루 일과다. 물이 부패하거나 오염되면 수인성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농장 안까지 수돗물을 끌어 올 수 있으나, 살아있는 생수인 지하수를 굳이 공급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김주태 사장은 경북축산배합사료회사에서 잠깐 근무하다가 지난 77년부터 소를 사육하기 시작하면서 나름대로의 비육의 기술을 터득하여 이제는 짬짬이 주변 농장에 기술자문을 해주는 수준에 이르렀다.
현재 기술 자문에 임하는 주변의 농장은 약 10여개. 평생 자신이 터득한 기술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다.
경진목장의 경우 수컷 한우 중송아지인 10개월령 260-300kg의 한우를 구입하여 이동스트레스가 풀리면 거세를 한 후 배합사료와 시중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미생물제제를 활용하여 자신이 한 평생 터득한 물질을 혼합 첨가하여 급이한다. 이렇게 1년 정도 사육하여 670kg내외가 되면 출하 한다.
비육 기간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1등급 판정을 받는 확률이 70%를 넘어서고 있다. 1등급 을 받는 농가는 1두당 순수 사육 이익이 월 12만원대를 넘는다는 것을 감안할 때 김 사장의 역할은 사실 대단한 것이다.
사육방법을 살펴보면 송아지 입식에서 1위가 발달하지 않은 송아지는 별도로 1위의 발달을 위해 제한 급이를 실시하고 1위 발달 이후 농후사료와 조사료인 볏짚은 무제한 먹도록 하고 사료 공급량은 1일 2회 나누어 공급한다. 바닥에 사료가 몇 알만 남도록 공급하고 먹는 량은 무제한 공급을 하고 있다.
사료는 대구축산업협동조합에서 생산하고 있는 젖소 중송아지 펠렛으로 450-500kg까지 성장을 시킨 후 이후 비육전문사료인 팔공시리즈 팔공3호를 출하까지 무제한 급여를 하고 있다. 농장의 주변 청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주일에 1회 이상 내외부 소독을 하고, 특히 우사주변에는 봉선화의 꽃을 심어 야산에 인근한 농장에 해충이 날아오지 못하도록 지혜를 발휘하고 있다.
사육중인 소들의 털이 윤기가 나며 사람을 피하지 않고 피부병에 시달리는 소가 단 1마리도 발견되지 않고 있어 사육에 대한 노하우를 가늠케 하고 있다. 오늘도 75세의 노구를 끌고 인근 한우전문 농장을 방문하여 무상 기술자문을 하고 있는 김 사장이야말로 진정한 한우사랑 매니어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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