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석/ 서울우유 목장종합 실태조사 결과<상> 최근 낙농 여건 악화와 유제품 소비 정체 등으로 낙농산업이 위축됨에 따라 낙농가들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서울우유의 조합원과 젖소 사육두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서울우유가 타 납유 농가에 비해 낙농구조개선비를 확대 지급하는 등 좋은 조건을 지닌 것을 감안할 때 새삼 주목된다. 연평균 감소율 90년대 5.5%서 2000년대 7%로 늘어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조흥원)이 최근 내놓은 ‘2006년 목장종합 실태조사’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낙농가수는 1985년 4만3천7백60호에서 1995년 2만3천5백19호·2005년 8천9백23호·2006년 8천2백60호로 연평균 1990년대 8.9%, 2000년대 7.7%씩 각각 감소했다. 서울우유 납유 조합원도 1986년 7천65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연평균 감소율은 1990년대 5.5%, 2000년대 7.0%로 각각 집계됐다. 2006년 현재 납유조합원은 2천4백66명이다. 이처럼 낙농가수가 줄어드는 원인은 축산분뇨처리문제·유제품 수입개방·3D 업종 기피 현상과 지역개발 등에 기인된다. 일례로 서울우유 9개 낙농지원센터 중 조합원수가 가장 적은 중부는 2006년 말 현재 1백14명에 불과하다. 중부센터의 집유지역은 분당·기흥·수지·태안 등으로 1990년 이후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곳이다. 그다음 조합원수가 적은 경인센터도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인천·부천·시흥·김포 등이 집유지역으로 조합원은 1백53명에 불과하다. 서울우유조합원수가 가장 많은 동남부센터는 3백80명인데 이 지역의 집유지역은 이천·여주로 이 곳 역시 지역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나 타 지역에 비해 그 속도가 더디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부센터 역시 조합원수가 3백68명으로 많은 것은 집유지역인 연천과 양주시 등이 아직은 타 지역에 비해 낙농여건이 좋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의 젖소두수는 2000년대 초반까지 꾸준하게 증가했으나 2002년 11월 원유생산조절 시행 이후 감소 추세로 전환되어 2006년에는 전년대비 3.1% 감소한 46만4천56두로 집계됐다. 서울우유 조합원의 젖소도 2002년 이후 감소하여 2006년에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14만2천7백27두로 전국 대비 30.8%를 점유하고 있다. 이처럼 젖소 두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반면 호당 사육두수는 199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6년 전국이 56.2두로 전년보다 2.5두 증가했으며, 서울우유도 57.3두로 전년대비 2.1두 증가했다. 전국의 하루 평균 원유생산량은 2002년 6천9백51톤이었으나 원유생산조절 시행이후 감소, 2006년에는 전년대비 2.3% 줄어든 5천9백63톤으로 6천톤선이 붕괴되었다. 서울우유도 원유생산증가 현상이 2002년을 정점으로 둔화되었다. 다만 지난해 생산한 원유는 하루 평균 1천9백12톤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으며, 이 물량은 전국 원유생산량 대비 32.1%를 차지하고 있다. 5년전인 2001년 점유비 28.0%에 비해서 4.1%가 16년전인 1990년 점유비 22.9%에 비해서는 무려 9.2%가 많아진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