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위를 주관한 한우협회의 관계자는 “BSE(소해면상뇌증 일명:광우병)의 위험성이 높은 미산 쇠고기의 수입을 막아보고자 생산자들이 나섰지만 외부에서 보는 눈은 결코 긍정적이지 못했다” 며 “이 때문에 우리 농가와 일부 뜻있는 소비자들은 함께 침묵함으로서 우리의 진심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명재 한우협회 강원도지회장은 “오늘 우리는 한우농가이기에 앞서 소비자의 입장”이라며 “우리의 건강과 목숨을 지키려는 간절한 몸부림에 우리 정부가 조금이나마 귀 기울여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는 굳은 날씨에도 시위 참가자들은 묵묵히 피켓을 들고 최대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화적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길을 막지 말라’, ‘어떻게 미산 쇠고기를 먹지 않고 살 수 있냐’ 는 등의 불평으로 차갑게 대해 아직 대중에게 광우병의 위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알 수 있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