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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낙농산업 세계경쟁력 확보 ‘원동력’

■확대경 / 한국형 젖소종모우 역사와 의미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사진은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강’‘제주도’‘태즈’‘나단’의 모습.
14년간 국내 환경 최적화 종모우 29두 지속 선발

국내 기후와 풍토에 알맞은 환경아래에서 선발된 한국형 젖소보증종모우들은 국내 젖소 개량사업과 한국 낙농산업의 자존심을 지키는 잣대 역할을 하고 있다.

94년 첫 4두 선발…후대검정사업 기준점 제시
‘제주도’ 8년간 14만7천스트로 농가 공급 기염
‘태즈’‘나단’ 체형개량·산유능력 향상 큰 도움

축협 개량사업본부(농협 가축개량사업소 전신)가 1994년 국내 처음으로 선발한 ‘한강(HK-001)’과 이어 선발한 ‘금강(HK-002)’ ‘카슨(H-193)’ ‘칼리스토(H-177)’ 등 4두는 후보종모우 가운데 국내 기후와 풍토에서 딸 소의 전달능력이 우수한 종모우들로 국내 젖소를 개량하는데 새로운 지평을 열고, 젖소후대검정사업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점이 됐다.
특히 2000년 선발되어 정액을 생산하여 올해로 8년째 농가에 공급중인‘제주도(H-948)’는 산유능력과 체형개량이 용이하여 농가로부터 주문이 늘어 7월말 현재 14만7천2백8스트로가 공급되었다.
그 다음 농가에 많이 공급된 정액은 1997년 선발되어 1999년 12월 22일 도태되기까지 3년 동안 농가에 공급된 ‘물푸레(HK-020)’로 베트남에 수출된 1만스트로를 포함, 모두 9만5천5백91스트로에 달한다.
1998년 선발된‘벤커(H-923)’도 9만2천8백69스트로를, 2001년 선발된 ‘캐쉬(H-955)’ 8만8천7백2스트로, 1997년 선발된 ‘레비(H-200)’ 8만5천5백76스트로를 각각 공급하여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밖에 2003년과 2005년에 각각 선발된‘대청(HK-124)’과 ‘잔쯔(H-977)’는 딸 소 예상전달 능력이 높은 종모우들로 아직까지 생존하면서 정액을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는 관계로 머지않아 정액공급량은 상위 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2005년 선발한 ‘새로미(HK-143)’ ‘새보미(HK-144)’와 ‘더글라스(H-979)’를 비롯 2006년 선발된 ‘리맨(H-991)’ ‘자스펜(H-988)’ 등은 산유능력과 체형이 우수한데다 생존해 있는 종모우로 앞으로 정액생산과 공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협중앙회 젖소개량부(부장 오규락)가 최근 국내 학계 및 축산과학원 등 국가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위원회(위원장 상병찬·충남대교수)를 통해 선발한 한국형 젖소종모우 ‘태즈(H-993)’와 ‘나단(H-994)’은 체형개량과 산유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용이하다.
‘태즈’의 경우 딸 소 표현형 생산능력은 초산우 3백5일 보정 평균유량이 9천9kg으로 2006년 전국의 검정농가 초산우 평균유량 8천3백62kg 보다 6백47kg이 많은 우수한 유전인자를 지녀 앞으로 체형과 산유능력을 개량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나단’은 유량 유전전달능력(PTAM)이 4백64kg으로 유량유전전달능력 상위 1% 이내이며 유단백과 고형량 유전전달능력 또한 상위 2%이내에 등재될 정도로 생산능력이 우수한 젖소종모우로 평가되었다.
이 종모우는 한국 내 아비 젖소 9백10두 중 체형생산 종합성적지수(KTPI)가 상위 4%인 1,039로 능력이 우수하고, 유방점수(UDC)도 1.79로 상위 3%라 한다.
따라서 농협 젖소개량부는 이달 말부터 ‘태즈’와 ‘나단’의 정액을 생산하여 내달부터 일반 낙농가에 공급키로 했다.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종자전쟁을 치루고 있다. 특히 칠레·미국에 이어 EU·호주·중국 등과의 FTA협상이 치러지거나 앞둔 시점에서 한국형 젖소종모우의 선발은 국내 젖소개량과 젖소후대검정사업의 체계정립은 물론 한국 낙농산업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94년 선발된‘한강’에서부터 올해 선발된 ‘태즈’와 ‘나단’에 이르기까지 지난 14년 동안 꾸준히 선발된 한국형 젖소보증종모우 29두가 갖는 의미는 아주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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