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김건태, 이하 관리위)가 거출금 상향 노력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관리위는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 자조금사무국에서 양돈자조금 예산소위원회<사진>를 열고 대한양돈협회와 농협중앙회 등 주관단체가 제시한 내년도 추진 사업 및 예산배정안을 조율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양돈자조금 거출금이 현행 4백원에서 두당 6백원으로 상향조정 된다는 가정하에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는 미국과의 협상타결에 이은 EU와의 FTA 추진 및 돈가하락 등 악화일로의 대내외적 환경속에서 자조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만큼 보다 효과적인 자조금사업 전개를 위한 재원확대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기본 배경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당위성을 토대로 예산안 편성 단계에서부터 자조금 거출 상향에 대한 관리위의 의지가 반영돼야 한다는 게 소위참석자들의 공통된 입장인 것이다. 다만 거출금 조정의 경우 전적으로 양돈인들의 뜻에 따라 결정돼야 하는 만큼 양돈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득과 홍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행 유지로 거출금이 확정될 경우를 대비한 예산 변경 대책도 병행 수립키로 했다. 농가 거출금이 6백원으로 상향조정될 경우 내년도 양돈자조금 조성액은 1백37억원(4백원 유지시 1백1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양돈농가 피부에 와닿으면서도 자조금사업의 당초 취지를 살릴수 있는 사업 전개가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 아래 내년도 사업계획이 논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