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설명회에는 유통업체 바이어들과 항생제 대체재를 개발한 연구진, 무항생제 닭고기 생산농가 등이 참석해 시범판매 결과와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무항생제 닭고기 판매활성화에 대해 토론했다. 농협목우촌은 이날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의 21개 유통점과 백화점에서 무항생제 닭고기를 시범 판매한 결과를 발표했다. 농협목우촌은 판매량 분석에서 일반관행에 의해 사육한 닭보다 무항생제 닭의 판매지수가 32%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판매현장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관행으로 사육한 닭보다 30%가 높게 책정된 무항생제 닭고기 판매가격에 대해 60%가 적당하다고 응답했으며, 32%가 비싸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재구매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97%가 품질이 지속적으로 좋으면 재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력제적용 이달 하순 출시 농협목우촌은 또 닭고기 등급제와 무항생제 축산물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63%가 모른다고 응답해 홍보마케팅 분야에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날 농협목우촌은 무항생제 닭고기 시장 규모를 2013년 5천850억원(닭고기시장의 38%)으로 전망하고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무항생제 닭고기 사업은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에서 무항생제 인증업무와 사양지도 업무를 전담하고 협력농장에서 생산한 닭을 농협목우촌이 전담해 가공하고 유통시키는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특히 농협목우촌은 무항생제 닭고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고예방을 근본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생산이력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를 무항생제 닭고기 사업 도입기로 선정한 농협목우촌은 2009년부터 친환경 전문 계열사업화를 통해 국내 친환경 닭고기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설명회에 참석한 유통업체 바이어들은 우리나라 항생제 오남용 문제를 지적하면서 웰빙 영향으로 매장마다 고품질 친환경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농협목우촌의 친환경 제품 출시는 ‘1등급’이란 공인 기관 인증을 바탕으로 소비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소재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