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WS 예방 효과 해외서 검증…돼지 생산성 향상 기대 양돈농장의 최대 골칫거리인 PMWS(돼지이유후전신소모성증후군) 질병을 막을 수 있는 예방백신이 내년 상반기 본격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동물약품 기업인 베링거인겔하임과 메리알이 검역원에 돼지써코바이러스 백신 허가신청을 냈고 임상실험, 서류 보완작업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돼지써코바이러스(PCV-2)는 PMWS 유발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고 최근에는 돼지피부신증후군(PDNS), 포유자돈의 선천성 진전증(Congenital tremor)에서 이 바이러스의 분리와 항원이 검출돼 원인체로 대두되고 있다. 써코바이러스에 의한 피해가 워낙 심각해 농장에서는 정부차원의 대책마련과 함께 백신출시를 서둘러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써코바이러스 백신 ‘써코플랙스(CircoFLEX)’ 국내 임상실험을 곧 마무리 짓고, 내년 1분기 안에는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써코플랙스가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돼 효능효과와 안정성이 검증된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써코바이러스 질병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건국대 류영수 교수의 국내 임상실험을 통해 백신을 접종한 결과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농장과 일선 수의사로부터 제품출시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문의도 끊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허가신청을 한 메리알코리아는 써코바이러스 백신 ‘써코백’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써코백은 유럽, 북미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메리알은 국내에서도 현재 임상실험에 들어갔고 출시에 따른 서류작업을 병행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알측은 ‘써코백’을 통해 돼지질병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돼지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백신 업체의 경우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1~2업체가 이미 써코바이러스 백신 임상실험에 착수했고 조만간 검역원에 허가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