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전문가회의 열고 논의키로…차기일정은 안잡혀 농림부장관 자문기구인 가축방역협의회(위원장 김달중차관보)에서는 지난달 31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허용품목 확대 여부 검토 등 수입위험분석 5단계를 논의했지만 생산자단체의 강력 반발로 아무런 결론 없이 끝났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전문가 회의를 열어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가축방역협의회의 참석자들과 농림부에 따르면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과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가축방역협의회 위원으로 참석, 우리 정부는 미국이 보내온 해명자료에만 의존한 채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끌려가고 있다고 지적, 미국의 힘의 논리에 밀려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장은 OIE 국제 기준을 들며 갈비 수입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에 우리 정부가 끌려가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특히 국제기준은 참고사항일 뿐이 아니냐며 오히려 수입중단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생산자단체장들의 강한 반발로 가축방역협의회가 아무런 결론없이 끝났지만 다음 협의회 일정은 잡히지 않아 향후 개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한우협회를 비롯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국민감시단은 과학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고 묻지마 식 쇠고기 수입 강행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수입확대를 위한 요식절차를 규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