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 오후 6시 취임한 임 장관은 이튿날인 토요일(9월 1일)과 일요일인 9월 2일에도 과천청사로 출근, 국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농림부장관의 업무를 시작했다. 토요일에는 국제농업국, 농업구조정책국, 식량정책국 등 3개 국으로부터, 일요일에는 축산국, 농산물유통국, 농촌정책국 등 3개 국으로부터 각각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임 장관은 참석한 국장과 과장 등에게 현장농정과 책임농정을 강조하고, 현안업무를 꼼꼼히 챙겨 농림부 간부들을 긴장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주말을 업무파악으로 보낸 임 장관이 월요일 오전에는 기획예산처를 방문하자 농림부 장관이 첫 번째로 기획예산처를 방문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이어서 실무자들이 장관실에 일정을 확인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장관 취임인사차 관련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 기획예산처를 방문한 임 장관은 장관실과 차관실은 물론 재정운용실장(예산실장) 등 기획예산처 간부들을 일일이 찾아 예산확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임 장관은 한미FTA 보완대책 투융자 소요액을 비롯한 2008년 농림부소관 예산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