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남경우)와 롯데마트(대표 노병용)가 공동으로 개발한 한우공모펀드가 이달 말 출시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한우펀드는 기존의 사모형태의 펀드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한 최초의 공모펀드이다. 농협축산경제와 롯데마트는 올 초에 한우펀드상품 개발에 합의하고 마이에셋자산운용(대표 유병덕)을 운용사로 ‘순한한우 특별자산 투자신탁’이라는 공모형 펀드상품을 개발해 지난달 28일 금감원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농협축산경제와 롯데마트는 지난 6일 서울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남경우 농협축산경제 대표와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유병덕 마이에셋자산운용 대표, 김기범 메리츠증권 대표, 남영우 NH증권 대표, 신강식 순한한우조합장협의회장(고흥축협장)을 비롯한 순한한우 참여축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리산 순한한우 공모펀드’ MOU를 체결했다. 농협축산경제와 롯데는 이날 한우의 경우는 시세 변동으로 인한 투자자 보호 문제 때문에 공모 형태의 펀드가 나오기 쉽지 않지만 ‘지리산 순한한우’는 품질우수성이 인정되고 특히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전량 매입키로 하는 등 안전성이 확보돼 공모형 펀드가 처음으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순한한우 한우펀드’는 이달 하순부터 NH증권과 메리츠증권 창구를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80억원을 공모한다. 공모된 자금으로 생후 6개월령의 송아지 1천600마리를 구입해 24개월 동안 사육한 후 이를 매각해 투자자에게 수익을 배분하게 된다. 관계자들은 예상 수익률은 연 7%정도이며, 출하당시 시세가 상승하면 추가로 이익을 배분하고, 시세가 하락할 경우 롯데마트와 순한한우브랜드사업단에서 일정가격 이상으로 매입해 주는 조건의 약정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