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계 “정부 진작 수입중단 했어야 마땅” 미국산 쇠고기는 뼈없는 쇠고기에 한해 수입할 수 있도록 한·미간 합의한 검역위생조건이 엄연한데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도 아닌 통뼈가 수시로 발견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강문일)은 지난 7월 23일 선적돼 부산항에서 검역 대기중이던 미국산 쇠고기 18.1톤(1천188상자)을 검역한 결과, 1상자(13.3㎏)에서 수입이 금지된 갈비뼈(통뼈)가 발견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달 쇠고기특정위험물질인 척추뼈가 발견돼, 수입 검역 중단 조치를 내렸다가 해제한 이후 벌써 두 번째다. 특히 해당 쇠고기를 도축 가공한 작업장은 지난 5월 29일 갈비뼈가 검출됐던 곳이다. 검역원은 이번에 다시 갈비통뼈가 발견됨에 따라 지난달 24일 검역중단조치 해제 발표시 미측에 통보한 대로 당해 수입물량 전량을 반송 조치하고 해당 작업장의 한국 수출작업장 승인을 취소키로 했다. 이번 쇠고기는 미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검역 중단조치(8.1일) 이전인 7월 23일 미국에서 선적됐고 지난달 5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한편 이 같은 미국 쇠고기의 검역위생조건 수시 위반에 대해 국내 축산업계는 “진작 검역중단이 아닌 수입중단 조치를 내려야 했다”며 우리 정부의 대응을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