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발생 적고 액비 살포지 확보 걸림돌 국내 현실에서는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플랜트의 성공을 장담할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개최된 2007 대전축산박람회 양돈세미나에서 한국농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최은희 박사는 ‘분뇨처리의 바이오가스 적용 가능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최은희 박사는 바이오가스화는 퇴·액비와는 다르게 다양한 조건이 만족해야 성공할수 있는 것으로 쉽게 선택할 방법이 아님을 강조했다. 최박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자원화 시설로 유입되는 가축분뇨가 보통 20~30일 이상 농가 저류조에 보관되는데 그 과정에서 바이오가스로 전환가능한 대부분의 유기질이 제거돼 양돈분뇨의 바이오가스 발생량이 외국의 1/3수준인 톤당 10㎥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강력한 살균력을 가진 세척제 사용으로 정상적인 바이오 가스 생산이 힘들고 가스발생량 증가를 위해 혼합물질로 사용하는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염분농도가 높아, 소화슬러리를 액비로 사용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액비살포를 위한 초지확보가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활용한 가축분뇨 처리의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은희 박사는 따라서 가축분뇨 바이오가스산업의 활성화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 등 향후 닥쳐올 다양한 어려움에 현명히 대체할 방안 중 하나임에도 불구, 현재 우리나라 농장의 사양관리나 국가 지원체제하에서는 그 성공이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박사는 따라서 바이오가스를 획기적인 가축분뇨 처리대안으로 수용,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