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돼지 보다는 흑돼지의 두당 수익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충남 성환 소재 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에서 개최된 ‘재래돼지 산업화 활용을 위한 재래돼지 사육 활성화 방안 심포지엄’에서 축산과학원 전기준 박사는 올상반기 전국의 4백81개 재래·흑돼지 사육농가 중 지역별 대표농가를 대상으로 한 현지 방문 사육실태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기준 박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재래·흑돼지는 총 12만9천4백14두, 호당 사육규모는 2천9백33두인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이들 농장의 수익성을 조사한 결과 멧돼지가 가장 높은 두당 평균 22만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흑돼지도 두당 18만원에 달해 12만1천4백29원에 그친 재래돼지와 비교해 48%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박사는 이에대해 “재래돼지의 경우 흑돼지 보다 성장이 더디다 보니 상대적으로 더많은 사료가 투입될수 밖에 없고 출하체중도 적다”며 “더구나 흑돼지도 일반돼지 보다 30%정도 높은 가격에 출하, 재래돼지에 비해 수익성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평균 출하일령과 체중을 살펴보면 ▲재래돼지가 2백6일에 71kg ▲흑돼지는 2백70일에 1백10kg ▲멧돼지는 3백일령에 90kg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