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원산지 기준에 대해서는 나고, 자라고, 도축하는 곳을 원산지로 하자는 것에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서 우리측은 한미FTA가 농산물 양허안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농산물세이프가드 등 민감성 반영을 주장하고, EU측 수출보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우리측은 국내적으로 민감한 품목에 대해서는 예외적 취급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위생·검역분야에서는 양측 입장을 병기한 통합협정문을 작성, 조문별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동물복지, 투명성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입장이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지역화 인정 및 절자 등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10월 15일부터 5일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제4차 협상부터는 관심 품목별로 실질적인 논의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측은 EU측이 우리 민감품목의 예외적 취급을 인정하는 것이 협상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