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10여명 거론…지역별 활동 활발 농협중앙회 회장선거가 오는 27일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는 정대근 회장이 대법원으로부터 실형 확정판결 받고 회장직을 상실함에 따라 4일 현재 7일 오후 2시 농협본관 2층 중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선거일정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들은 회장 선거일은 이사회에서 정하게 되지만 현재로서는 오는 27일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행 농협법과 농협중앙회 정관에는 회장 궐위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하며, 선거일은 이사회에서 정하고 선거일 14일 전에는 선거공고를 실시해야 한다. 이사회는 또 10인 이상 15인 이하의 선거관리위원을 추천해 선거업무를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현행법에는 농협중앙회 회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농협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며, 선거인 50~100명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농협중앙회와 자회사, 관계법인의 상근 임직원을 비롯해 공직자들은 후보 등록일 전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선거는 지역과 품목 농·축협 조합장 1천199명이 총회를 열어 실시하며, 과반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하고,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득표자의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한편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와 관련해 그동안 자천타천으로 후보로 거론돼온 인사들의 활동도 지역별로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현재 농협회장 후보로 협동조합 관계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박홍수 전 농림부장관과 서정의 전 한농연회장을 비롯해 10명 가까이 된다. 조합장 출신으로는 이봉주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전 상임감사), 박준식 서울 관악농협장(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 최덕규 합천 가야농협장, 김병원 나주 남평농협장(이상 농협중앙회 이사), 최원병 경주 안강농협장(농협RPC전국운영협의회장), 강성채 순천농협장, 조현선 용인 고삼농협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농협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