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선거결과에 불복한 위원 13명과 감사 1명의 집단사퇴로 파행을 빚고 있는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윤상익)는 지난 3일 집단사퇴로 공석이 된 관리위원 후보자추천을 양돈자조금주관단체인 대한양돈협회와 농협중앙회에 요청했다. 이는 자진사퇴인 만큼 관리위원들의 사퇴서 제출시기부터 공석이 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양돈협회의 유권해석에 농협도 공감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관리위원회 사무국측은 그동안 양돈협회의 주장과는 달리 이번 관리위원 사퇴시기를 위원장의 사퇴서 수리시점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집단사퇴서를 반려한 바 있다. 그러나 관리위원회의 이번 후보자추천 요청에 따라 이제 양돈자조금 사태의 향방은 공식적으로 주관단체인 양돈협회와 농협의 결정에 따라 판가름 나게 됐다. 공석중인 관리위원 추천방법이나 시기는 전적으로 양단체 합의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돈협회가 23명중 절반이상의 관리위원이 사퇴한 만큼 대의원임시총회에서의 재지명(감사는 재위촉)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농협은 대의원회 개최를 위한 예산이 없는 만큼 서면결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양돈자조금대의원회 이병모 의장은 지난 4일 양단체에 대해 “6일까지 관리위원을 추천하되 오는 12일까지 대의원총회나 서면결의 등 대의원회의 관리위원 재지명 방법을 확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대의원회 자체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