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미·중국 등도 가세 움직임…불꽃경쟁 예고 2012년 세계양돈수의사대회(IPVS) 유치를 위해 관련 협단체, 업계, 학계 등의 긴밀한 협조가 요구되고 있다. 유럽, 남미, 중국 등도 2012년 IPVS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한국양돈수의사회를 중심으로 2012년 IPVS 유치를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 이미 지난 9월 6일 IPVS 한국유치준비위원회를 구성했고 10월 10일에는 제주ICC(국제컨벤션센터)를 한국의 개최지로 선정했다. 이어 10월 24일에는 한국양돈수의사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IPVS 유치에 공동협력할 것을 협약했다. 내년 3월 20, 21일에는 제주ICC에서 한국양돈수의사회 연례세미나를 개최해 IPVS 유치 의의를 알리고 개최에 따른 학술프로그램 등 세부적인 행사항목을 손질할 방침이다. 그렇지만, 유치준비위원회측은 경쟁국들의 유치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2012년 IPVS 국내 유치가 그리 순탄할 것이라고만은 생각치 않고 있다. 민ㆍ관ㆍ학 등 전부분의 협조와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 정부의 경우 적극적인 지지표명과 더불어 예산지원이 있어야 하며 학계는 학술교류를 통해 국내 양돈산업의 발전사항을 대내외에 알려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2012년 대회는 내년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제 20차 대회에서 참가자들의 투표에 결정되는 만큼 더반 대회에 관련 업계 및 수의사들이 많이 참석해 투표에 응해줄 것이 요구된다. IPVS는 지난 69년 영국 캠브리지에서 첫 대회를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전세계 양돈 신기술 및 정보의 장이다. 지난해 제19차 코펜하겐대회에서는 약 4천명의 전세계 양돈전문가, 수의사가 참여했고 1천여편의 Scientific Abstract가 제출됐다. 유치준비위원회측은 IPVS 한국유치를 통해 국내 양돈산업과 양돈수의사의 위상을 한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동물약품, 기자재 등 관련산업의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양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열리기 때문에 국가의 홍보 및 관광산업 발전에도 적지않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