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진길부)이 연이은 FTA 추진에 따른 시장개방가속화와 사료값 폭등및 극심한 생산성 저하 등 위기속의 생존전략을 제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드람조합의 ‘FTA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10일부터 1백일간에 걸친 1차 활동 끝에 마침내 FTA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 최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조합원과 임직원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회를 갖고 그 내용을 공개했다. ■마케팅분과 연간 1백만두의 양돈계열화사업 실현과 함께 전조직원이 동참, 판매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조합원과 각투자회사가 모금한 ‘유통활성화기금’을 활용, ‘입소문 마케팅’ 전개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 및 도드람전시판매장과 체험관 설치, 라디오 광고 등 총 14개 과제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M-25분과 그동안 정리된 농장 생산관리 매뉴얼을 총점검하고 신기술 도입과 현장경험 집결을 토대로 ‘M-25’ 생산관리 매뉴얼을 확정할 예정이다. 모돈 1두당 연간 25두를 출하하는 시범농장을 지역별로 선정, 조합 양돈전문기술진이 총력 지원하되 시범농장의 성공 사례를 전 조합원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품질분과 도드람포크의 모든 생산단계 점검을 토대로 정립된 품질관리기준과 매뉴얼을 강력히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품질관리의 기본이 되는 정액통일 및 적정출하일령과 체중, 적정기간 5호사료 급여, 주사침 관리요령 준수 등을 단기과제로 선정, 관리키로 했다. ■신용분과 조합원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각 지점별 담당자 선정 등 정책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전조합원이 조합 신용사업에 동참하는 ‘조합사업 전이용 우대정책’도 도입 시행키로 했다. 특히 전 조합원 100% 사업용 계좌 이용과 출하통장 갖기 운동 전개 계획도 눈여결 볼 부분. ■사료분과 경제사료개발을 통해 조합원의 사료비를 10~20원/kg 절감하는데 진력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도드람포크품질을 향상시키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대체원료 개발과 사육단계별 적정에너지 적용 등을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도축/공판분과 내년에 준공되는 축산물 도매시장의 합리적 설계와 시공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도드람LPC를 경기권 최고의 ‘축산물 메카’로 성장시키는 한편 부분육 경매 활성화를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자원화 분과 오는 2012년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되는 것을 감안, 지역별 공동자원화 모델을 1개소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액비자원화사업 사업을 추진, 수도작과 원예, 시설채소는 물론 골프장 잔디와 산림 등에 이르기까지 액비 적용시험을 통해 비료와 같은 살포기준을 제시한다는 방침. 양돈장 악취제거와 환기개선을 위한 수세식 양돈장 모델의 확대 보급에도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드람조합은 이러한 FTA 비대위 분과별 활동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전개, 조합원 개별이 아닌 조합을 중심으로 강력한 계열화사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