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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연말 돈가 3천원대 ‘턱걸이’

지난 14일 지육 kg당 3,053원…당초 예상 보다 늦게 진입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소비감소 주원인…대선 특수 없어 생산비선 회복 ‘기대난’

돼지가격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연말연시로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육 kg당 3천원대 진입 조차 힘겨워 하는 모습이다.
전국 14개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지육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 14일 드디어 kg당 3천53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3천원대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3일천하’ 로 끝난이래 한달여만이다. 양돈업계에서는 그동안 연말연시로 접어들며 적어도 12월부터는 3천원대는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대세를 이뤄왔다. 하지만 돈가는 이러한 기대를 무너뜨린 채 이달들어서도 2천8백~2천9백원대를 오가며 양돈농가들의 애를 태워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돈가 부진의 배경을 소비감소에서 찾고 있다.
(주)한냉의 지천열 팀장은 “전년대비 20% 정도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기대했던 대선 관련 수요도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이 적절한 표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 10월과 11월에는 돼지 도축두수가 1백30만두에 육박하는 등 국내 생산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특히 수입돈육의 경우 이미 유통체계가 고정화 돼 있는 만큼 국산 돈육공급량을 시장에서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사료가격 폭등속에 급격한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들은 전통적으로 강세가 이어졌던 시기에서 조차 생산비를 훨씬 밑도는 돼지가격이 형성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의 한 양돈농가는 “사료가격 상승으로 돈가가 kg당 3천2백원 수준은 돼야 어느정도 생산비를 맞출수 있을 것 같다”며 “하지만 몇 개월 째 적자가 이어지면서 밀린 사료대금 결제도 힘든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소비를 뒷받침할 별다른 요인이 없는 만큼 당분간 생산비를 넘어서는 돈가는 힘들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축산물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은 “돈가가 3천원대는 회복됐다고 해도 그 이상은 기대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라며 “더구나 내년 상반기 전망은 더욱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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