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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백신·소독제 큰폭신장…동약시장‘활력’

농가, ‘치료보다 예방이 낫다’ 인식 확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업계, 고객요구 부응 공격적 마케팅 전개

백신과 소독제가 폭발적인 판매신장률을 이어가며 침체된 동물약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동물약품 백신 시장은 올들어 10월까지 720억원 어치를 판매, 전년동기보다 9.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독제 시장 규모는 1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16.2%가 늘어났다.
전체 동물약품의 평균 성장률이 0.4%임을 감안할 때 이 두 품목의 성장률은 단연 돋보이는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대해 업계는 우선 축산농가의 ‘예방’과 ‘방역’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데서 이유를 찾고 있다.
예전의 경우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으로 질병이 발생한 후 대책을 마련했지만, 질병이 한번 터지고 나면 그 손실이 상당한 만큼 지금은 질병을 미리 막는 게 낫다고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백신의 경우 최근 항생제로 컨트롤하기 까다로운 바이러스 질병이 만연, 예방목적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다 백신 업체들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써코바이러스 백신 등 시장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발빠르게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것도 상승세에 탄력을 붙여주고 있다.
소독제 시장 또한 지난 겨울 우리나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라엔자가 발생한 이후 축산농가의 방역의식이 대거 확산되면서 높은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백신과 소독제 시장이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시장 역시 많은 업체들이 경쟁하면서 출혈경쟁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고 사료가격 상승 등 대외적 악재로 인해 언제든지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소독제의 경우 관납 위주에서 탈피해 필드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만 장기적인 수익창구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판매하는 데만 급급하다보면 시장이 진흙탕 싸움이 될 수 있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사용방법을 농가에 전달해 주고 이를 통해 농가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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