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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오제스키 청정화 막판 ‘복병’되나

방역당국 권고 불구 양성모돈 도태 기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내년 상반기 청정화 계획 ‘적신호’…현실적 지원책 마련을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돼지오제스키병 청정화’가 ‘복병’을 만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돼지오제스키병 발생은 매년 급속한 감소세를 보이며 올들어서는 지난 11월까지 경남에서 단 2건(82두)이 확인됐다.
특히 가축위생방역본부가 실시한 채혈검사에서도 특정지역에서만 항체 양성 농장이 확인된데다 해당농장도 한자리 숫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는 내년 상반기중 청정화 계획까지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양돈농가들이 모인 공식석상에서 “방역실시 요령 개정 등 내년 상반기 청정화를 위한 근거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이토록 짧은 시간내에 오제스키병 청정화를 실현하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오제스키병 발생지역 방역관계자들과 양돈농가들은 현재와 같은 도태장려금만으로는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 청정화 실현은 지연될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채혈검사 결과 항체 양성농장들이 현실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며 도태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그렇다고 강제 도태를 시킬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해당농장들 가운데 일부는 모돈의 30% 이상이 양성률을 보이며 모돈 전체를 들어내야 할 상황이지만 이럴경우 농장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뒤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얼마전 오제스키병으로 인해 모돈 대부분을 도태했다는 한 양돈농가는 “정부의 도태장려금은 실제 모돈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다 종부시기에 맞춘 후보돈 확보도 어려워 일정기간동안 사실상의 농장운영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 기간동안 휴업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방역당국의 도태권고는 좀처럼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오제스키병에 걸린 돼지의 도태장려금으로 두당 15만~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수의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양성모돈이 경제수명을 다해 모두 도태된다고 해도 그 기간동안 지속적인 순환감염으로 인해 해당농장에 오제스키병이 상존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외부 전파의 소지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만큼 조속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해당농장이 소수에 불과한 만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형평의 문제가 다소 뒤따른다고 해도 보다 전향적인 시각으로 보상방안에 접근하되 해당농가들도 무리한 기대나 요구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점차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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